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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선 Jan 12. 2024

비트코인 ETF 승인의 심리학적 의미


비트코인이 가진 가치는 
블록체인 기술이 아닌 
사람들이 가진 믿음에서 나온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1월 11일 새벽 6시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현물 ETF란 비트코인 가격에 종속된 주식이 발행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업비트, 빗썸 등의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도, 


삼성증권과 같은 금융기관에서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수 있지만, 


기업들은 이제 비트코인 거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와 관련된 경제학적 내용은 다른 매체에서 확인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비트코인은 설명이 매우 복잡하지만, 


간단히 말하면 비트코인에 대한 믿음이 


비트코인의 미래를 정한다. 



화폐가 가치를 지니는 이유는 


그 사회의 대다수 구성원이 이를 믿기 때문이다. 


이 믿음이 없다면, 화폐는 단순히 금속이나 종이에 불과하다. 



대다수의 사회적 규제와 가치들도 


사람들 간의 공통된 믿음이 없이 존재할 수 없다.



예시를 들어보자. 


불과 30년 전만 해도 


버스 안에서 흡연이 가능했다. 



그 때의 사람들이 몰지각해서 혹은 담배의 유해성을 몰라서가 아니다. 



그 때 당시에 사람들이 가진 흡연 공간에 대한 공통된 믿음이


공공장소를 포함했을 뿐이다.



간접 흡연을 하는 사람이나


흡연자가 


큰 불만없이 그런 세상을 살아왔다.



그러나 그 공통된 생각이 바뀌어서 


지금은 특정 장소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어떨까? 



비트코인의 미래를 예측하려면 


비트코인에 대한 믿음의 근간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세계를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믿는다면, 


실제로 그렇게 실현될 것이다. 



반면에 


"한 방으로 인생을 역전할 도구"로 믿는다면, 


비트코인은 합법적 투기 도구로 사용될 것이다.



사람들은 


비트코인이 가진 기술적 가치에 매혹될 수도 있고


응용 사례에 마음이 갈 수도 있고


돈을 많이 번 사람의 사례에 끌릴 수도 있다.


규제할 권한이 있는 단체의 의견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어찌됐든


그 믿음이 어떤 식으로, 어떻게 흘러가, 어떻게 쌓이든


시간이 흐르면 비트코인에 반영된 기대와 믿음이 드러날 것이다.



그 믿음이 무엇이냐에 따라 비트코인의 미래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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