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일기 #일상 #에세이 #글

by 공영

며칠 꽁꽁 어는 추위에 겨울을 기다렸던 나였지만, "어우, 겁나 춥네."를 입에 달고 있었는데, 정신없이 주말을 보내고 맞이 하는 휴일에 때마침 날이 풀려 포근하게 보내고 있다.


며칠전엔 친구를 만나 술을 마셨는데, 둘이서 소맥으로, 소주만 세병을 비웠다. 맥주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 뒤로 하고 다녔던 피어싱 하나를 잃었다.

술은 참 묘하다. 나는 술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깨나 마시는 편이기도 하나, 술에 담겨진 다음은 꼭 무언가를 잃거나 잊는다. 결코 좋다고만은 할 수 없다. 마실 땐 참 좋은데.


피어싱을 하나 사야겠다. 여분의 피어싱이 많기는 하나 내키지 않는다.


사진 수업 보조 알바가 생겨 가는 길인데, 시내는 여전히 소란스럽다. 차가 막힌다. 피곤하다. 늘 이 동네는 그러한 것 같다. 안국동을 지나고 있다.


생리가 너무나도 불규칙이라 피임약을 먹기 시작했더니 희안하게 살이 빠지고 있다. 불규치적인 호르몬분비에서 규칙적인 호르몬 분비로 바뀌어서 그런가. 이키로정도가 빠졌다. 먹는 양은 변함이 없고, 운동량도 비슷한데 말이다. 그동안 찌지 않아도 되었을 살들이 쪘나보다. 살이 빠지니 좋다.


주저리 적다보니 곧 내릴 역에 다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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