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에세이 #수필
불안과 걱정에 집에 와 폭식을 했다. 그리고 약 여섯알을 털어 넣었다. 그래서인지 잠은 잘 오지 않고, 급 멜론 이용권을 구매했고, 쉴틈없이 보내져오는 친구의 음악리스트를 이어듣고 있다.
독서 모임을 가져볼까, 인문학 스터디를 해볼까...
서른이 열 다섯 밤 남았다.
내일은 또 출근이다.
지난 달 300개 정도 되는 촬영 중 133개를 내가 찍었다. 내일도 촬영이 많던데, 이번 달도 비슷하지 않을까...
확실히 오전으로 약을 바꾼 후 깨어있는 동안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마치 운동선수들이 약을 먹고 운동을 하듯.
확실히 사진은 잘 나온다.
어쩌면 그래서 예술을 한다는 사람들이 약을 했던 건 아닐까. 물론 난 치료에 목적을 두고 있지만...
나는 늘 항상 사라지고 싶고, 나는 늘 죽고 싶다.
중학생 때에는 자해도 했다. 그 시절 감성에 부합하는 행동이었다. 고등학생때는 아파트 옥상에 올라 갔고, 이십대 초반엔 야산에 올라갔다.
어디서부터 시작인지 모르겠다. 엉켜버렸고 풀리진 않는다. 다만 더 꼬이지 않을 뿐.
헬스를 다닐까 라는 마음은 항상 드는 것 같다. 몸을 만들고 싶은 마음의 마음의 마음.
아들은 내 친구같다.
잠은 오질 않고,
약을 더 먹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