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주저림

#일기 #수필

by 공영

그래도 삶은 살만하다. 즐거운 부분이 분명히 있다.

완전히 놓치 않는 이상 안정적인 즐거움이 분명히 있다.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결코 단 하나 아는 건, 지금 나는 즐겁다. 알싸한 술 한잔 때문이라해도, 좋은 사람들 때문이라해도. 즐겁다. 그것은 완벽한 사실이다.


구원은 타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남은 나를 절대 구원하지 못하리ㅡ.


쾌락주의.


원자론.


그래도 헐벗고 너와 꼭 안은 채로 사라지고파.

매거진의 이전글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