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에세이 #수필
바뀐 잠자리에서 불을 끄고 누워있으면 방향감각을 잃는다. 여기가 창가인지, 저기가 창가인지. 이전의 방과는 달리 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다. 방과 밖 사이에 공간이 하나 더 있기 때문이다. 이 방은 정말 칠흑 같은 어둠이다.
살기 싫은 데 이유는 없다. 이젠 그냥 살기 싫다. 살아야 하는 마땅한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