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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영 Mar 07. 2021

누구의 세상인가

#일기

출근길 버스 안, 달리던 버스가 신호에 닿아 천천히 멈춰지고 있다. 사람들이 지나는 횡단보도엔 나는 걸 잊은 비둘기 둘이 종종걸음으로 길을 건너고 있다. 신호가 끝나는 것을 아는 듯 점점 더 빨리. 마침내 건너편 인도에 닿은 둘을 다시 자기의 속도를 찾아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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