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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영 Jun 01. 2023

시발

떨어지고 싶다. 잠이 오지 않는 날들을 지내다 보니 정상적 사고 회로가 막혔을 것이다. 그럼에도 살고 싶지 않다. 오래전에 쓴 글을 복기했다. 버거운 시간을 버텨온 스스로가 안쓰러웠다. 그렇게 버텨 결국은 똑같이 살고 싶지 않을 거면서 왜 그렇게 애쓰며 살아왔는지.


결국 모든 문제와 답은 내게 있는 것이다. 나는 그것을 알고 있으나 외면하는 것일 수도 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주여, 제가 어떻게 해야 이 삶에 숨통이 트일까요. 제발 앞으로 딱 십 년만 버틸 수 있게 힘을 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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