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밤을 밝히는 작은 등대

by 게으른 성실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방, 오직 당신을 위해 켜진 작은 스탠드 불빛 하나에 마음을 기대봅니다.
​두툼하게 쌓인 종이 뭉치와 손때 묻은 메모장, 그리고 묵묵히 곁을 지키는 커피 한 잔. 그 고요한 풍경 속에서 치열하게 꿈을 향해 나아가는 당신의 숨결이 느껴져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 외로운 싸움이 실은 가장 찬란한 순간이 아닐까 하고요.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드는 그 시간들이 모여, 결국 당신이라는 숲을 이루게 될 테니까요.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당신이 밤새워 밝힌 그 불빛만큼, 당신의 미래도 분명 환하게 빛나고 있을 겁니다. 지금 흘리는 땀방울은 배신하지 않아요.
​오늘도 묵묵히 책상 앞을 지킨 당신, 참 애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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