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머무는 마음처럼

당신의 마음은 어디를 향해 흐르고 있나요?

by 게으른 성실

차갑고도 단단한 빌딩 숲 사이로 푸른 물길이 지납니다. 저마다 높은 곳을 향해 치열하게 뻗어 올라간 직선의 도시 속에서, 오직 강물만이 낮은 곳을 택해 유연하게 몸을 굽히며 흘러가네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삶도 너무 빳빳하게 서 있으려다 보니 정작 중요한 여유를 잃어버리고 마는 것은 아닐까 하고요.


​유리창에 부딪혀 부서지는 오후의 햇살과 그 빛을 고스란히 안아내는 물결을 바라봅니다. 진정한 건강이란 어쩌면 이 강물처럼 막힘없이 내면을 순환시키는 부드러움일지도 모릅니다. 타인과의 관계 또한 마찬가지겠지요. 서로를 밀어내는 벽이 되기보다, 서로를 비춰주는 맑은 수면이 되어줄 때 사랑은 비로소 깊어집니다.


​치열했던 하루의 끝, 잠시 숨을 고르고 당신의 마음 한구석에 작은 물길을 내어보세요. 억지로 붙잡고 있던 긴장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당신만의 아름다운 윤슬이 일렁이기 시작할 거예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을 가장 편안하게 만드는 풍경 하나를 떠올려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