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Chicago.​시작의 호흡을 고르는 시간

멈춰 서서, 당신만의 속도를 느껴보시겠어요?

by 게으른 성실

모두가 "달려보자"고 외치는 새해 첫머리에, 나는 오히려 당신에게 "잠시 멈춰보자"고 나직이 말하고 싶어요. 밤하늘을 수놓고 사라지는 불꽃처럼 뜨거운 결심도 좋지만, 저 거대한 관람차처럼 제자리에서 묵묵히 원을 그리며 도는 끈기도 아름다우니까요.


​관조(觀照)란, 세상의 어지러운 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나만의 궤도를 지키며 가만히 바라보는 일이에요.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멀리서 보아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그 고요하고 둥근 풍경 속에 당신이 정말로 바라는 새해의 모습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도는 저 바퀴처럼, 올해는 당신의 호흡대로 흘러가기를.


​지금 이 순간, 마음속 조급함을 내려놓고 가만히 바라보고 싶은 풍경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