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 서서, 당신만의 속도를 느껴보시겠어요?
모두가 "달려보자"고 외치는 새해 첫머리에, 나는 오히려 당신에게 "잠시 멈춰보자"고 나직이 말하고 싶어요. 밤하늘을 수놓고 사라지는 불꽃처럼 뜨거운 결심도 좋지만, 저 거대한 관람차처럼 제자리에서 묵묵히 원을 그리며 도는 끈기도 아름다우니까요.
관조(觀照)란, 세상의 어지러운 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나만의 궤도를 지키며 가만히 바라보는 일이에요.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멀리서 보아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그 고요하고 둥근 풍경 속에 당신이 정말로 바라는 새해의 모습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도는 저 바퀴처럼, 올해는 당신의 호흡대로 흘러가기를.
지금 이 순간, 마음속 조급함을 내려놓고 가만히 바라보고 싶은 풍경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