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이유는 자연의 법칙,
태풍은 그저 지구의 숨결이라더라.
우리에겐 너무 강하게 느껴진다해도.
태풍 앞의 인생이란
희망과 절망의 여정같은 것
오늘의 태풍이 지나가고
해방의 산책을 다녀오면
내년의 태풍이 또 돌아오겠지
그래, 절대로 돌아올꺼야
한번도 원할리 없는 태산같은 바람과
창문을 잠그고 웅크린 인간들은
그제야 흔들리며 조용히
행복과 근원을 묻고,
자연은 답하지 않는 방식으로 답한다.
거만하지 말 것
방심하지 말 것
불행하지 말 것
그대들 내 한숨앞에 한 줌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