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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eze Mar 14. 2016

1984

이아립

흔들리는 건 바람이 아닌

나뭇가지에 매달린 잎사귀

그래 봤자 뭐 해

세상이 온통 지옥인데

적당히 하고 적당히 마시고

적당히 다 잊고서 살아가는데

-1984, 이아립

인생은 맥주 한 잔

지금 내 모습이 싫어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수백 번 했었는데,

되돌아보니 그 모든 새로운 곳에서도 결국 나였다.


나는 나일뿐인데 나를 부정하고자 한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겠다는 한 가지의 집착은 몇 년에 걸쳐 나를 감옥에 가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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