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은
내 플레이리스트를 듣는 사람은 왜 그렇게 우울한 노래만 듣냐고 한다.
한 때는 오지은 노래만 주구장창 들었던 때가 있었다.
위에 걸려있는 유튜브 링크로 들어가면 아래 노래를 모두 들을 수 있을 텐데
이 시간에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면 20분만 투자해서 5곡 모두 들어봤으면 좋겠다.
익숙한 새벽 3시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
요즘 가끔 머릿속에 드는 생각인데 말이야
화
+이게 바로 사랑일까?
(이 노래는 우울한 노래는 아니지만 순정만화 영화를 보고 너무 빠져서 한창 돌려 들었다. )
우울하지만 내가 쓴 가사야 뭐야 싶을 정도로 공감이 돼서.
사랑하는 사람의 행동이 가끔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자신의 감정에 푹 빠져 사랑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그런 마음이 나쁜 건 아니지만 사랑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빠져서
상대방의 사랑하는 마음을 축소시켜가며 상처주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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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자기 전에, 출근길에, 퇴근길에 친구들한테 노래를 추천받고, 또 나도 추천해주는걸 좋아하는데
추천받은 노래를 듣다 보면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지 창문 넘어 몰래 훔쳐보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위로가 된다. 다들 비슷한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