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노래하다

40

by zeze

그저 니 모습은

봄냄새 같아

함께 있을 때면

꽃 향기가 나

어느새 숙녀가 되어

따뜻한 마음을 가졌어

그렇게

너와 난

아름다운

봄을 닮아가지


zodiac을 통해 처음 알게 된 40.


내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봄처럼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라는 말과

따뜻한 시간 되세요.라는 말이다.


그냥 좋다=따뜻함=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눈에서 꿀 떨어지는 따뜻한 연애를 봄 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오늘은 봄비가 내렸고,

곧 3월이 된다.


그럼 난 많이 싱숭생숭한 하루하루를 보내겠지만,

단화에 가디건 하나 걸치고 한강에서 살아야지.

계속 걸어야지.

사진도 많이 찍고,

햇빛도 많이 봐야지.

올해는 지방에서 벚꽃을 봐야지.

꼭 자전거를 사서 아침마다 타고 다녀야지.

제일 친한 친구랑 한강에서 누워있어야지.

에코백만 들고 다녀야지.

엄마랑 데이트해야지.

통창이 있는 카페에서 노래 들으면서 책 읽어야지.

바다도 보러 가야지.


다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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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9080628958.jpg 봄의 주말 벼룩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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