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 1월 4일
오늘은 벌써 29일.
한주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차곡차곡 쓰고 넘어갔어야 하지만 마지막 한국에서의 마무리라고 생각을 해서 분주하다가
생각지도 못한 건강검진 결과와 그 뒤 후속조치를 하면서 정신도 없고, 감정 기복도 심했다.
12월 29일 (월)
1. 수술 전 검사에서 전이 소견 없고 수술을 계획대로 잘 진행할 수 있게 나옴에 감사.
2. 원래보다 퇴원시간을 앞당기며 다음날 수술을 맨 앞시간으로 배정받음에 감사.
3. 남편과 통화하면서 둘다 통곡했는데 피 한방울 안섞였는데 이렇게 아픈데 떨어져있다고 애달프고 애틋한 사람이 이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
12월 30일 (화)
1.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마침에 감사.
2. 수술 마치고 몇시간을 내 옆에서 손과 발을 주무르고 또 주물러주는 아빠가 계심에 감사하다.
3. 배고픔이 느껴지고 죽이 넘어간다는 것이 감사하다.
12월 31일 (수)
1. 무사 퇴원에 감사.
1월 1일 (목)
1. 아침 통증을 쯔르르 뭔가로 내 수술부위를 내리치는 듯 아팠지만 그래도 약기운이 들어서 감사.
2. 오후엔 좀 더 낫고, 배액관도 문제가 없어 보임에 감사.
3. 새해 전야도, 일출도 전혀 기리지 못하고 평범한 날처럼 지나갔지만 무탈한 하루였음에 감사.
1월 2일 (금)
1. 동생이 사주는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많이 큰 막내.
2. 오전에도 한번, 오후에도 한번 편안한 마음으로 쉴 수 있음에 감사.
3. 여기저기에서 연락오는 새해 인사에 내 손으로 답할 수 있을 만큼 컨디션 회복이 됨에 감사.
1월 3일 (토)
1. 아들이 할머니 할아버지와 잘 지내줌에 감사.
2. 아들 외발자전거 실력이 한층 늘었음에 감사.
3. 애써주시는 시부모님이 계심에 감사.
1월 4일 (일)
1. 호주에 혼자가서 가전 가구 들인다고 동분서주 애쓰는 남편의 수고에 감사.
2. 집도 학교도 완성됨에 감사.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