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셋째 주 감사일기

15-21일

by Young

15일(월)


16일(화)

1. 한인 정착업체와 대화해 봤는데 정말 괜찮은 업체를 만남에 감사.

2. 우리가 조사한 동네와 학교가 좋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받음에 감사.

3. 일과 육아로 매우 바쁜 일정에도 나와의 만남을 위해 시간을 내준 친구가 있음에 감사.


17일(수)

1. 부모님 이사가 순조로이 진행됨에 감사.

2. 동생네 집이 아늑하고 편안한 것 같아 안심이 됨.

3. 오래간만에 남편 사촌형 가족네 집을 방문했는데 아들이 육촌 누나와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냄에 감사.


18일 (목)

1. 영주권 연락이 옴에 감사.

2. 치과 치료, 이비인후과, 리모와 성공적. 3시간이 분명 넘은것 같은데 주차도..ㅎ

3. 대학로에서 치과 급하게 8시에 찾아서 잘 긴급조치하고 수유역에서 렌터카 반납 후 좋은 시간.


19일 (금)

1. 번개 만남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

2. 늘 괜찮을 줄만 알았던 건강검진에서 이상징후를 발견했다. 마음이 정말 이상하다. 당연히 괜찮다, 아무 일 없다는 이야기를 들을 줄 알고 지난달에 결과를 들으러 갔어야 하는걸 한참 미뤘는데… 그래도 건강검진을 통해 일찍 발견했으니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3. 남편 종로 볼일도 잘 보고, 나는 저녁 반찬을 사 와서 효도 아닌 효도를 할 수 있었음에 감사.


20일 (토)

1. 호주로 부칠 짐을 미리 싸 보고, 또 무게를 재보라고 하는 시아버지 말씀에 안 달아봐도 32킬로그램은 안 넘을 텐데…라고 생각을 했는데, 웬걸 실제로 재어보니 36킬로그램이었다. 덜렁덜렁 그대로 들고 갔으면 ”빠꾸!! “ 였을 텐데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음에 감사. (하지만 막상 내가 함께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그러게 뭐 하러 그렇게 일찍부터 짐을 싸서 사서 고생을 하나. 결국 나중에 했으면 훨씬 효율적이었을 것을..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저 짐 싸기로 나를 압박하지 않았으면 내가 마음 편하게 친정에도 가고 우리 식구들이랑 시간도 보내고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과 함께 남편에게 서운한 마음 가득. 좋기만 한 일도 없고, 나쁘기만 한 일도 없기에 긍정마인드로 살아보려고 쓰는 감사일기인데 감사일기 1년에도 아직 마인드컨트롤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가 않는다.

2. 우리가 부산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검색을 통해 찾아갔는데 무농약 쌈채소에 매료되어 다시 시부모님과 시할머님을 모시고 갔는데 맛있는 저녁도 먹고 불멍도 하고 좋았다.

3. 식당을 찾아가는 길에는 뱅뱅 돌고 도로도 매우 어둡고 구불구불 불안하게 갔는데 의외로 더 늦은 시각인 외식 후 돌아오는 길은 소요시간도 적게 걸리고 편안했음에 감사.


21일 (일)

1. 아침 일찍 어머님 생신 미역국 끓이기 성공!

2. 생신 케이크를 맛있는 곳에서 주문했다가 찾아갈 수 있음에 감사.

3. 식당에서 가족들 친척들 모여 즐겁게 생일 파티를 할 수 있었다. 참 아이러니한 것이 있다. 어머님의 오빠와 남동생은 오늘이 어머님 생신인지를 몰랐다. 생신이 다른 날짜인데 주말에 생일 파티를 하는 게 아니었고, 정말 오늘이 생일 당일인데… 그런데 어머님과 그렇게 오래 살아온 오빠도 남동생도 모르고 지나가는 생일이면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며느리는 더더욱 그 감이 없어서 지나칠 수도 있는 게 아닐는지… 그 옛날 생신 챙기는 문제로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던 것이 생각이 나서 적어본다. 물론 그때 남편이 잘 이야기했던 것 같다. 정말 이해를 하셨는지 아니면 그저 무마에 불과했는지는 알 수없지만. 다시 글을 적다 보니.. 그래 뭐… 동기간은 2촌이고… 며느리, 사위는 자식이랑 같은 촌수지…. 생각하면 이제 결혼 10년 차를 지나면서는 동기간보다는 이제 시부모와 우리 내외가 서로의 생일을 더 챙길 수도 있는 사이가 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