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27일
써야지 해두고 금방 며칠이 지나버렸다.
그래도 습관이 무서워서
계속 감사일기 써야지 써야지 생각이 났는데
이미 이렇게 지나서 생각이 나는 대로 3가지가 안 채워져도 적어보기
7월 21일 (월)
1. 새벽기상, 조깅 성공
2. 홍콩에 돌아온 날짜를 기억해서 초대해 주는 이웃이 있음에 감사
3. 긴 여행 뒤 일상으로 복귀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엄마의 염려는 뒤로하고 써머 스쿨 프로그램에 잘 가는 아들에 감사
7월 22일 (화)
1. 새벽기상, 조깅 성공
2. 탄다고 한 버스를 교통카드 챙긴다고 정말 한 끗 차이로 놓쳤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화도 안 내고 무더운 날씨에 걷고, 기다리고…. 함께 고생해 줘서 민망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런데…
급기야는 오픈 페리를 타서 여행기분을 낸 것은 운명인가..?
3. 오래간만에 운동, 물리치료를 잘하고 옴에 감사.
7월 23일 (수)
1. 새벽기상 성공, 조깅을 나갔으나 비가 와서 10분 뛰다가 들어왔으나
뛰러 나갔다는 사실 자체가 나에게 주는 뿌듯함이 있다.
7월 24일 (목)
1. 재택근무를 하는 남편과 함께 아침 산책을 즐길 수 있음에 감사.
7월 26일 (토)
1. 홍콩에서 함께한 인연들이 멀고 먼 우리 집까지 와서 즐거운 페어웰을 할 수 있음에 감사. 남편이 홍콩에서 잘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7월 27일 (일)
1. 헬퍼와의 관계는 항상 어렵다. 고용주인 내가 어려운데 고용된 그녀는 훨씬 더 고충이 많겠지. 부족한 면을 보면 부족한 면만 자꾸 보이지만 잘해주고 있는 부분, 없었다면 어땠을지를 생각해 보면 감사한 마음이 든다. 아들에게도 부족한 점을 보기 시작하면 끝도 없는데… 결국 내 감정은 나로부터 오는 것. 모든 일 모든 관계에서 긍정적으로 보기로 하자. 그래서 이 감사일기도 쓰고 있는 것이니까..!
침착하기로 차근차근하기로 마음먹었지만
많이 동요하고 불안하기도 했던 일주일..
꼬박 일주일이 넘게 이런 감정을 느꼈다.
이제 끊어낸다.
끊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