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둘째 주 감사일기

11월 10일 - 16일

by Young

11월 10일 (월)

1. 내가 저녁을 차려주길 기대하지 않고 싱싱한 전복을 사다가 요리해주고 싶어 하시는 시어머님이 계심에 감사.

2. 집에서 내 할 일을 할 시간을 주고 또 데리러 와 주는 남편이 있음에 감사.

3. 엄마에게 사랑표현을 많이 해주는 아들이 있음에 감사.


위에 감사한 일들의 나열을 적어봤는데 사실 나는 정작 어제 막 화가 났었던 것 같다. 지금도 쓰고 보니 위에 적은 것들이 내가 한 행위에 만족을 해서 오는 것은 없고 다른 사람에 대한 고마움만 적은 것 같은데… 어제 나를 되돌아볼 때 내가 나 스스로에게 만족할 만큼 할 일을 하지 못했는데 그래서 시간이 없다고 생각이 된 것을 남에게 화풀이하는 마음이었나 보다.


11월 11일 (화)

1. 재료가 좋지 않다고 생각을 했는데 동네 슈퍼에서 산 공장생산 참기름과 미역으로도 미역국이 맛있게 끓여짐에 감사.

2. 외발자전거 세 바퀴 돌기 성공! 매일 30분씩 땀나는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좋다. 자세도 좋아지고 안 쓰던 근육들도 쓰는 것 같아서 대만족!

3. 한참 동안 혼자 끄적이며 카드를 쓸 줄 아는.. 많이 컸다.


11월 12일 (수)

1. 새벽기상은 못했지만 3킬로미터 슬로 조깅함. 월요일에는 걸었다 뛰었다의 반복 (솔직히 걷기를 더 많이 한 것 같은데)이었는데 운동이란 숨이 찰 정도의 운동 30분이라는 이야기에 산책처럼 걸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오늘은 각성하여 천천히 완급을 조절하더라도 쭈욱 뛰었다.

2. 사회성 - 효능감 - 체력 향상의 선순환을 위하여 일을 찾고 지속하는 사람이 되자는 메시지와 내가 나아가는 방향이 맞는 것 같아 마음도 편해지고 동력도 생긴다.

3. 바른 자세, 조금이라도 하는 근력운동 - 매일 하는 작은 것이 나를 바꾼다. 오늘 잘 한 나를 칭찬한다.


11월 13일 (목)

1. 수능날이라서 늦게 등교하면서 아들과 수능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학교를 늦게 가는 특별함도 느껴보고 하는 이런 한국에서의 일들이 모두 추억이 될 것 같아서 감사하다.

2. 너무 무섭고 긴장됐던 갑상선 세침검사를 무사히 잘 마침에 감사.

3. 굴, 김밥 등 한국에서 먹는 모든 것들이 너무 귀하다.

4. 쉽게 들르리라 생각했던 서점 방문이 왜 이렇게 힘든지… 오늘은 교보문고에 드디어 들렀다! (시대예보 - 경량사회)


11월 14일 (금)

1. 독서인증제를 끝끝내 해내서 수료증을 받아온 아들의 끈기에 감탄.

2. 우연히 아트북페어에 들르게 되어 열정적인 독립출판인들의 장을 체험할 수 있었다.

3. 할머니와 시간 보내고 잔다고 하는 아들덕에 오늘도 자유를 얻었다. 만세!


11월 15일 (토)

1. 케이크 맛집 동네 카페를 알게 됨에 감사.

2. 한 달여간 깨끗하고 위치가 좋았던 단기 임대 아파트에서의 생활을 잘 마침에 감사.

3. 외발자전거 특별 그룹레슨을 해 주시는 친절하는 관장님 덕분에 우리 가족 모두 한 단계씩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 난 처음으로 손 놓고 타기에 성공!


11월 16일 (일)

1. 내가 자라고 아들과 엄마를 데리고 이발 가는 남편이 있음에 감사.

2. 친정집에 와서 정말 맛있는 김장 김치를 먹을 수 있음에 감사.

3. 아빠 엄마 결혼기념일을 세 딸들이 모두 모여 축하해 드릴 수 있었음에 감사.





11월 14일 (금)

1. 친구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