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독서의 장점으로 새로운 지식 습득과 이에 따른 아이디어 창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확장, 몰입을 통한 힐링과 성찰 등이 거론된다. 우리를 의미 있는 삶과 성장으로 이끄는 지혜의 보고인 것이다.
영업소에서 독서와 같은 것이 '조회'라고 생각한다.
#1 기본 중의 기본
조회는 영업소장에게 천금 같은 시간이므로 하루하루 철저하게 준비하고 공들여 운영해야 한다. 업무내용 공유, 제도 변경 등을 공지하고 프로모션 발표, 우수사례 공유와 시상 등 전천후로 활용해보자.
또 소장이 평소 강조하는 사항과 영업사원이 알아야 할 영업 노하우 등 학습의 시간이기도 하다. 어디 그뿐인가? 서로의 성과를 칭찬하거나 격려하고, 영업 분위기를 살리는 자리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강점이 있기에 많은 업종에서 조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한다.
건설업체가 아침 행사를 하면서 ‘안전제일’ 구호를 외치며 사고를 막기 위해 주의를 환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회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닫고 이를 적용해 탁월한 운영을 하는 회사들이 있다.
국내 굴지의 보험사는 오래전부터 동일한 내용이 방송되는 아침 조회를 시행해서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디테일한 내용을 모든 영업사원이 함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또 다른 대형 금융사도 10여 년 전에 20억에 이르는 비용을 투자해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전국의 영업소에서 같은 내용의 조회를 진행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야 멋있네, 영업할 맛이 나겠다' 싶었다.
시스템 구축에 비용이 들 수는 있지만 회사의 업무방향과 내용 전달, 고객 유치 방법과 우수 영업 노하우 공유, 고객 심리, 마케팅 방법론 등의 이해를 통해 영업사원의 영업력과 자긍심이 제고되니 영업의 질적 수준은 비약적으로 향상된다.
영업을 바라보는 안목과 식견이 남다른 이들 회사 영업사원의 실력이 타사보다 탁월함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조회 시 업무 공유사항과 교육 등이 먼저 방송되고 이후 소장이 준비한 내용이 추가된다면 소장의 조회에 투입되는 시간과 노력은 경감되고, 조회에 대한 집중력 또한 향상될 것이다.
#2 조회는 단편영화
조회가 이렇게 중요한데, 이를 게을리하거나 중요성을 간과해 형식적으로 운영하는 소장들이 적지 않다.
개선이 필요한 곳은 ‘조회는 정보와 메시지를 줘야 해,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참여식으로 운영하면 좋아’ 하고 의도적으로 조회를 직접 주재하기도 했다.
미흡한 조회는 오히려 시간이 아깝다는 느낌을 주게 되고, 누적되면 믿음이 약해져 영업소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된다. 스포츠 선수가 연습이 부족한 채 경기에 출장하는 거나 마찬가지니 이런 영업소가 잘될 리 없다.
“조회에서 배우는 것이 많아서 좋아요. 이렇게 나올 데가 있고, 동료들하고 커피 한 잔 마시는 시간이 참 좋아요" 하는 분들이 많다. 어느 곳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 자체를 감사히 여기고 즐기는 것이다.
이런 마음으로 하루하루 출근하는 영업사원들이 있는데, 영업소장이 기본 중의 기본인 조회 운영을 소홀히 한다면 영업소 분위기는 다운된다. 결국 하나 둘 보이지 않고, 갈수록 인원이 감소되는 영업소로 전락한다. 어떤 영업소장은 이를 깨닫지 못하고,
“운이 없어. 어려운 곳을 맡았어”
“원래 체질이 아닌가 봐, 영업은 너무 어려워”
하고 핑계를 대거나 자책의 감정에 사로잡히고, 급기야 타 업무로 옮겨달라고도 한다.
조회를 운영하는 영업소장은 단편영화의 감독이나 다름없다. 어떻게 계획하고, 구성하고 운영하는지에 따라 영업사원의 반응과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날 전달할 메시지와 공유사항,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로 조회의 완성도를 높이면 영업소의 하루가 활기차게 시작될 것이다.
영업소의 경쟁력, 실적 등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조회는 스스로의 역량과 노력으로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무기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때, 자신도 더 성장하고 영업소 목표 달성으로 연결된다는 확신을 갖고 열정과 디테일로 부딪혀 보자.
**이어지는 다음 2편에서 조회의 방법론에 대해 더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음에 계속)
이미지 출처 : 제목 - SBS 스토브리그 #1 #2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