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집의 벚나무

바스코 포파 (조영필 역)

by 조영필 Zho YP

죽음의 집의 벚나무

-이온 마르코비시아누를 위하여




작은 요비카 아그바바가 입수했다

한 줌의 버찌를

그리고 그것들을 수용소로 몰래 들여왔다


그는 그것들을 세어

삼등분으로 나누었다


우리는 그 씨들을 그는 어디에 두는지 그에게 묻는다


그는 그것들을 삼킨다

더 빨리 배를 만족시키기 위해


우리는 그의 뱃속에서 자라나는

벚나무 가지의

붉은 열매를 바라본다


그리고 셋 다 갑자기

웃음이 터져 나왔다




The Cherry Tree in the House of Death

for Ion Marcoviceanu




Little Jovica Agbaba got hold of

A handful of cherries

And smuggled them into the camp


He counted them out and divided them

Into three equal parts


We ask him where he puts the stones


He swallows them

So as to fill himself more quickly


We stare at the red fruit

On the branches of the cherry tree

Growing out of his belly


And all three suddenly

Burst out laughing



Note:

버찌로 번역되는 서양 체리는 동양의 버찌와 달리 거의 앵두처럼 과육이 많고 맛도 좋다고 한다. 그런데 궁금한 것은 이 과일에 대해 ’밀수‘란 표현을 굳이 썼다는 점이다. 이것이 과일 이상의 의미(예 : 담배, 술, 마약 등)를 지니는지는 혹시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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