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sko Popa (조영필 역)
사랑의 선언
우리는 부서진 인형들이었네
석고와 붕대로 만들어져
병원 대기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
한 인형이 우리에게 털어놓는다
그녀는 공장 소녀
작동 중인 기계를 청소하려다
왼손을 잃어버렸네
그녀의 남자 친구는 정말 모르네
그녀를 위로하는 방법을
걱정하지 마오 내 사랑
이제부터 내가 꼭 껴안아줄게요
나의 세 개의 손으로
DECLARATION OF LOVE
We were broken dolls
Of plaster and bandages
Filling the hospital waiting room
One doll confides in us
She's a factory girl who tried
To clean a machine while it was running
And lost her left hand
Her man just doesn't know
How to comfort her
Don't you worry my love
From now on I'll cuddle you
With my three hands
Note:
이 시는 Popa의 다른 시 '첼란다리온'에 나오는 세 개의 손을 가진 성모의 이콘을 염두에 두고 감상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인형이란 비유로 느껴진다. 그러므로 병원대합실에 인형이 가득한 것이 아니고, 인형처럼 다친 사람들이 가득하다고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