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sko Popa (조영필 역)
합쳐진 사과들
브라이텐 브라이텐바흐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간수는 열쇠를 가지고 장난친다
그리고 그 시인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그냥 너는 듣기만 해 정액 찌꺼기
너는 규칙을 지키지 않아
점심에 너는
사과를 먹으려고 하지 않아
그러고 나서 며칠 동안 계속
너는 그것을 그리고 그것에 대해 시를 쓴다
네가 앞으로 순종하든지
아니면 나는 네 목구멍에서
네 아버지의 사과를 찢어내겠다
UNITED APPLES
for Breyten Breytenbach
In Capetown in South Africa
The prison warder plays with his keys
And leers into the poet's face
Just you listen scum
You don't keep to the rules
For lunch you refuse
To eat an apple
And then for days on end
You draw it and write poems about it
Either you obey in future
Or I'll rip
Your father's apple out of your throat
Note:
포파의 다른 시 ‘왕관 쓴 사과’ 와 비교해보면, 사과는 태양의 상징이며, 선악의 상징이며, 예수의 상징일 수 있다. 간수가 열쇠로 장난친다는 게 의미심장하다.
하늘의 사과(태양과 신), 먹는 사과(선악), 울대(양심의 소리)의 사과 등이 모두 합쳐져서 아파르헤이트가 종식되었다는 뜻일까요? (2023. 2. 11.)
아담의 사과: 아담과 이브가 에덴 동산에 살았을 때, 하느님은 그들에게 선악과(사과)를 먹지 말라고 했다. 어느날 뱀의 권유를 따른 이브가 사과를 먹고 또 그것을 아담에게 가지고 갔다. 아담이 사과를 한입 깨물자마자 하느님이 그들에게 나타났다. "내가 사과를 먹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 아담은 너무 무서워서 사과를 삼킬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사과는 그의 목구멍에 걸리게 되었다. 아담의 사과는 후두이며 남자들의 목소리를 도와준다. 여자들도 후두가 있지만, 남자들처럼 커지지는 않는다.(네이버 포스트, 2021.6.19. 참조)
목젖의 정식 명칭은 ‘갑상연골’로, 갑상선의 가장 바깥 부분의 물렁뼈를 말한다. 사실 갑상연골은 남녀가 모두 갖고 있다. 유년기까지는 남녀의 갑상연골의 크기가 비슷하지만, 남성은 사춘기가 되면서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증가와 함께 목소리가 바뀌고 후두가 커지면서 갑상연골 또한 튀어나온다. 그 덕에 남자들은 깊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출처: 헬스조선뉴스, 2013.4.5.)
외형적으로 사춘기의 남자는 목젖이 튀어나오는데 여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것은 사춘기 때 분비되는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후두를 자극하여 후두가 두껍고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성이 후두가 없는 것이 아니라 남성에 비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입니다. 이렇게 목젖이 튀어나오게 되면 목소리가 변하게 되어 이 때를 변성기라고 합니다. 남자의 목소리는 약 한 옥타브 정도 낮아지고 여자는 1/5옥타브 정도만 낮아지기 때문에 여자들의 변성은 잘 의식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남성의 후두는 사춘기에 갑상연골이 돌출하는데 이를 후두융기라고 하며 아담의 사과(Adam's apple)로도 부릅니다. 후두는 위로 구인두와 연결되고 아래로 기관과 연결되어 있어 호흡, 발성, 기도보호작용, 연하작용 등을 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출처: 싸이언스센터, 2020.4.11.)
과학적으로는 목젖 존재의 완전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목젖이 비브라토라고 불리는 진동음을 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남성이 여성에게 매력있는 목소리를 가지려 한 데서 그 유래를 찾는 학자도 있으며 일부 공감이 간다. 현재까지 인정받는 분명한 이유 중 하나는 힘과의 상관관계에 있다. 목젖에는 조그만 근육조직이 있는데 이 근육 때문에 목젖은 뻣뻣해지거나 모양을 바꿀 수 있고 목의 텅빈 공간을 채울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고 한다. 다시 말해 힘을 쓰고 살던 수렵시절 목젖은 어깨근육의 힘을 도와주는 역할을 했으리라는 것이다. 이에 근거하여 일부 해부학자는 목젖이 퇴화기관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출처: 보험매일, 1970.1.1.)
선악과의 정체는 호사가들의 오랜 논쟁거리다. 그러나 신학적 관점에서는 인간이 야훼를 배신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상징물로만 생각하지, 실존하는 특정 나무의 열매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는 서유럽 전통에서는 사과로 묘사된다. 하지만 정작 성경 원문에는 사과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사과라고 해석하고 있는 것은 오직 가톨릭을 포함하는 서방 교회뿐이다. 사과가 선악과로 여겨진 것은 5세기 후반부터인데, 각종 신화들(그리스로마, 켈트, 북유럽 신화)의 영향이라는 설과 라틴어로 사과와 악이 같은 발음(Malum)이라서 생긴 말장난이라는 설이 공존한다. 그리스 신화와 켈트 신화, 북유럽 신화(이둔의 사과를 못 먹으면 불로불사가 될 수 없다)에서는 사과를 신성한 과일로 여겼고, 그에 따라 다른 종교를 우상으로 여기며 배척한 가톨릭에서는 사과를 악의 근원이 되는 과일인 선악과로 폄훼하였다는 것이다.
유대인의 고향인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가장 흔한 과일은 무화과였기 때문에, 당시 유대인 사이에서는 무화과가 과일의 대명사였다. 그러므로 굳이 이름을 말할 필요까지도 없다고 생각한 무화과를 가리키거나, 최소 모티브일 수 있다. 무화과가 나는 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성욕의 상징이기도 했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시스티나 천장화에도 무화과가 선악과로 표현되어 있다. 선악과를 먹고 수치를 느껴 가린 잎이 무화과 나무라는 점에서, 보통 부끄러운 상황이라면 가장 가까운 것으로 가리려 할 테니까 무화과라는 해석도 유대교에서 전승으로써 전해져 오고 있다. 또 이 점을 예수가 무화과 나무를 저주한 사건과 결합해서 해석하는 견해도 있다.
탈무드는 여러 유대 전승이 다 모여 있는 책이라서 여러 가지로 기록되어 있다. 한 전승에 따르면 밀알이라고도 했다. 재미있게도, 에덴 동산에서 수렵 채취 생활을 하던 아담과 이브가 밀알을 발견해 먹었고, 이것이 농경 사회로 이어지면서 고생을 하게 되었다는 그럴 듯한 해석을 반영한 것이다. 가장 유력했던 가설은 포도이다. 에녹서에서 "나무 모양은 캐롭나무와 비슷한데 열매는 포도와 비슷하다"고 묘사했고, 바룩묵시록 4장 8절에서도 역시 선악과를 포도로 해석했다. 이는 포도와 포도주를 동일시하고, 사람을 지혜롭게도 하지만, 반대로 죄를 범하게도 하는 술의 속성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살구(에덴 동산으로 추정되는 곳 인근에 살구나무가 많다), 바나나(중동에서는 바나나를 무화라고 불렀다), 오렌지, 복숭아 등이 선악과라는 주장도 있다.(출처: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