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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영필 Zho YP Mar 18. 2021

북아현동 언덕배기 신혼살이

조영필

북아현동 언덕배기 신혼살이
 


 
창가에 서면

방충망 너머 도시의 실루엣이

내 그림자만큼 열린다
 
토요일 퇴근하고
방바닥에서 데굴데굴

두서없는 도시의 휴식을 음미한다
 
일요일엔 교회 건너

그랜드마트 간다
랄랄랄라 콧구멍에 바람든다



(199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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