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6

조영필

by 조영필 Zho YP

사회



발버둥을 쳐도 숨길 수 없다

그들의 눈빛은 예리하고 혀는 부드럽다


지루한 시간은 철로를 놓고

욕망의 실밥을 풀어헤친다


야망이 나를 보호하기에

행선지는 아득하고 풍경은 달콤했다


오히려 일찍 들키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버티고 버틴 벌거숭이

언 손 곱아보는 씁쓸한 저녁



(2013.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