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필
친구
三十年만에 만나는 친구는 높은 사람이 되어 있었다그의 시간은 귀하여 몇 달 전에 겨우 한 시간을 예약할 수 있었다
그는 먼저 도착하여 근엄하게 앉아 있었다
그는 왼어깨가 불편하다고 했다
나는 왼팔 왼손이 불편하다고 했다
퇴행성 목디스크가 찾아온 것이다
만남의 목적이 사라진다어색한 지위도 사라진다
노인이 된 소년들이 남는다
(2018.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