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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영필 Zho YP Apr 17. 2021

잔치날

조영필

잔치날




잔치날이면 여기저기 못보던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부산한 가운데

나는 친척 꼬마들과 어울려 논다

엄마는 부엌을 들락거리며 잔치집 일을 도운다


엄마가 가끔씩 나를 부른다

무슨 일인가 해서 달려가면

내 입에 먹을 것을 넣어준다


이제 엄마는 없다


입에 거미줄 친다




(2021.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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