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화(夜花)

조영필

by 조영필 Zho YP

야화




古家마냥 돌보지 않던

조그만 山寺에

수은등

하나


온갖 산나방이들이 달겨드는 달무리는

그대로 夜花


소스라치는 비명

애기 울음소리

문지방을 밤새 밝혀


고독을 찾아온 나그네들

절벽에 마주선 듯

아프기만 하네




(1987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