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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이야기

조영필 & 젬선생

by 조영필 Zho YP

인삼과 해삼을 적당량의 비로 혼합하면, 양기를 보하는 엄청난 단약을 제조할 수 있다. 그런데 해삼의 ‘삼’자가 인삼의 ‘삼’인데, 서양 과학으로 조사해보니, 인삼의 주요 약용 성분이 해삼에도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해삼이 인삼의 성분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알고 이렇게 이름을 지었던 것일까? 해삼을 채취할 때, 산삼을 캐던 손맛이 느껴져서였을까? 알 수 없는 일이다.


우리나라 고유의 인삼 외에도 세계 여러 곳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인삼 친척이 발견되었다. 생물학적으로는 모두 두릅나무과 인삼속(Panax)에 속한다. 두릅도 반찬으로 나오면 보일 때마다 열심히 챙겨 먹어두는 것이 좋겠다.



북미 화기삼

화기삼(花旗蔘, Panax quinquefolius L.)의 발견 이야기는 18세기 초 캐나다에서 프랑스 선교사 라피토 신부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발견 이전의 상황:

당시 유럽에서는 동양의 인삼이 귀한 약재로 알려져 높은 가격에 거래되었습니다. 프랑스의 선교사이자 식물학자였던 자르투 신부는 중국에서 인삼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서양에도 인삼과 유사한 식물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보고서를 남겼습니다.


라피토 신부의 발견:

1716년, 캐나다에 있던 라피토 신부는 자르투 신부의 보고서에 주목하고 북미 대륙에서 인삼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는 현지 원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수개월 동안 캐나다의 숲을 탐색한 끝에 붉은 열매가 달린 식물을 발견했는데, 이것이 바로 화기삼이었습니다. 원주민들은 이미 이 식물을 약용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라피토 신부에게 그 사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학계 보고 및 이후:

라피토 신부는 이 발견을 학계에 보고하면서 북미에도 인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자르투 신부가 동양 인삼의 그림을 1713년 파리와 1714년 런던에서 출판한 것이 라피토 신부의 발견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화기삼이 발견되자 프랑스와 영국 이주민들 사이에서는 그 약효보다는 동양에서 인삼이 비싼 값에 거래된다는 소문이 퍼져 채취 붐이 일어났습니다. 무분별한 채취로 인해 야생 화기삼의 씨가 마르게 되자, 1750~60년 무렵에는 캐나다에서의 야생 화기삼 수출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상인들은 미국의 영국 식민지로 눈을 돌려 화기삼을 채취하여 유럽으로 수출하면서 무역이 활발해졌습니다. 이처럼 화기삼은 프랑스 선교사의 끈질긴 탐색과 현지 원주민의 지혜 덕분에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으며, 이후 국제적인 교역 상품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화기삼이라고 하는 이유:

화기삼(花旗蔘)이라는 이름은 **미국 국기(花旗)**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중국인들이 미국 국기의 모습이 꽃과 비슷하다고 하여 **'화기(花旗, flowery-flag)'**라고 불렀고, 이와 함께 미국에서 생산되는 인삼을 **'화기삼(花旗蔘)'**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중국 전칠삼

전칠삼(Panax notoginseng (Burkill) F.H. Chen)의 발견 경위에 대한 명확한 개인이나 특정 사건 기록은 찾기 어렵습니다. 이는 전칠삼이 오랫동안 중국에서 전통 약재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 기록과 정보를 종합하여 전칠삼의 발견 경위를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주요 정보:

기원 및 원산지: 전칠삼의 원산지는 중국 서남부 지역, 특히 운남성, 광서성, 사천성 일대입니다. 이 지역은 전칠삼이 자라기에 적합한 기후와 토양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역사적 기록: 전칠삼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 중 하나는 명나라 시대의 약학서인 **"본초강목(本草綱目)"**입니다. 이 책에서 전칠삼의 약효와 용법에 대한 내용이 언급된 것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민간에서 약용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본초강목습유"에는 고려인삼은 기를 보충하고 전칠삼은 혈을 보충하는 데 으뜸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칠(田七)'이라는 이름의 유래: '전칠'이라는 이름은 밭(田)에서 3~7년(七) 동안 재배해야 약효를 나타내는 뿌리를 수확할 수 있고, 수확 후에는 땅의 기운이 소진되어 오랫동안 휴경해야 하는 특성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전쟁과 약용: 예로부터 전칠삼은 지혈 효과가 뛰어나 전쟁터에서 상처를 입은 병사들의 필수 약재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금불환(金不換)'이라고 불릴 정도로 귀하게 여겨졌으며, 돈으로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약재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발견 경위 추정:

이러한 정보를 종합해 볼 때, 전칠삼은 특정 개인에 의해 '발견'되었다기보다는 중국 서남부 지역의 사람들이 오랜 경험을 통해 그 약효를 인지하고 전통적으로 사용해 오던 것이 의학 서적에 기록되면서 알려지게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험준한 산악 지형과 다양한 식생을 가진 중국 서남부 지역에서 자연스럽게 자생하던 전칠삼을 원주민들이 경험적으로 그 효능을 터득하고 사용했을 것이며, 이러한 경험적 지식이 축적되어 전통 의학의 일부로 자리 잡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약학자들에 의해 그 효능이 기록되고 연구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전칠삼의 '발견'은 특정 순간이나 개인을 지목하기보다는, 오랜 세월에 걸친 지역 주민들의 경험과 전통 의학의 발전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려지고 활용되어 온 역사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할 것입니다.



일본 죽절삼

죽절삼(竹節人蔘, Panax japonicus)은 주로 일본 전역에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뿌리줄기가 대나무 마디처럼 뚜렷한 것이 특징이며, 이러한 생김새 때문에 '죽절(竹節)'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죽절삼의 발견 과정은 특정 개인이나 사건에 의해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이는 죽절삼이 오랫동안 일본에서 자생해 왔고, 지역 주민들에 의해 그 존재와 용도가 자연스럽게 알려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자생 환경: 일본의 깊은 산 속에서 자라는 죽절삼은 예로부터 산나물이나 약용 식물 채취를 하던 사람들에 의해 발견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학문적 기록: 식물학적으로 죽절삼이 처음 학계에 보고되고 분류된 것은 19세기 식물학자들에 의해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삼속(Panax) 식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일본 자생종인 죽절삼도 학술적으로 기록되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죽절삼의 발견은 특정 '발견자'나 극적인 사건보다는, 오랜 세월에 걸쳐 일본 땅에서 자생해 온 식물을 지역 주민들이 인지하고 이용해 왔으며, 이후 식물학자들에 의해 학문적으로 기록된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죽절삼의 재배 현황

죽절삼은 고려인삼이나 화기삼, 전칠삼에 비해 상업적인 재배가 활발하지 않습니다.

자생종 중심: 현재까지는 주로 일본 각지의 산에서 자생하는 죽절삼이 약용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한적인 재배: 일부 지역에서 약용 또는 연구 목적으로 소규모 재배가 이루어질 수 있으나, 대규모 상업적 재배에 대한 정보는 찾기 어렵습니다. 이는 죽절삼의 약효나 시장성이 다른 인삼 종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거나, 재배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연구 동향: 최근에는 죽절삼의 사포닌 성분과 효능에 대한 연구가 일부 진행되고 있으며, 새로운 약리 활성이 발견될 경우 재배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죽절삼은 주로 일본의 산에서 자생하는 형태로 존재하며, 상업적인 재배는 매우 제한적인 수준으로 보입니다. 고려인삼, 화기삼, 전칠삼과는 달리 대규모 농장에서 재배되는 일반적인 작물로 인식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북미 심엽삼

심엽삼(心葉蔘, 학명: Panax trifolius)은 북미 동부 지역이 원산지인 작은 종류의 인삼입니다. "dwarf ginseng"이라고도 불립니다.


심엽삼의 발견 경위

심엽삼의 발견 경위 또한 죽절삼과 마찬가지로 특정 개인이나 사건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찾기 어렵습니다.

자생 환경: 심엽삼은 북미 동부의 습하고 그늘진 숲에서 자생합니다. 이 지역의 토착 식물이었으므로,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오래전부터 그 존재를 인지하고 약용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학문적 기록: 심엽삼이 식물학적으로 기록된 것은 18세기 칼 폰 린네(Carl von Linné)에 의해서입니다. 그는 Panax 속을 분류하면서 심엽삼을 Panax trifolius라는 학명으로 명명했습니다. 'trifolius'라는 이름은 잎이 보통 세 개의 작은 잎(소엽)으로 이루어진 특징에서 유래했습니다.

따라서 심엽삼의 발견 경위는 북미 지역의 자연 환경 속에서 자생해 온 식물을 원주민들이 경험적으로 이용했으며, 이후 유럽의 식물학자들이 탐험과 연구를 통해 학문적으로 기록하고 분류한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심엽삼의 재배 현황

심엽삼은 화기삼(Panax quinquefolius)에 비해 상업적인 재배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로 야생: 현재까지 심엽삼은 주로 야생에서 채취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작은 크기와 낮은 수확량: 심엽삼은 식물체 자체가 작고 뿌리 또한 작아 상업적인 재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확량이 많지 않습니다.

약효 연구 부족: 고려인삼이나 화기삼에 비해 심엽삼의 약효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상업적인 가치가 낮게 평가될 수 있습니다.

자생지 보존: 일부 지역에서는 야생 심엽삼의 개체수 보존을 위해 채취를 규제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심엽삼은 주로 야생에서 발견되며, 상업적인 재배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이는 작은 크기, 낮은 수확량, 그리고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전통적으로 심엽삼을 약용으로 이용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그 중요성이 다른 인삼 종류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중국 협엽죽절삼

협엽죽절삼(Panax stipuleanatus)은 중국 남부 지역에 자생하는 인삼속 식물입니다. 다른 '삼'들에 비해 정보가 상대적으로 적어 명확하고 상세한 발견 경위 기록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를 바탕으로 발견 경위를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추정되는 발견 경위:

자생 환경에서의 발견: 협엽죽절삼은 중국 남부의 특정 산림 지역에서 자생합니다. 이 지역은 다양한 식물상이 분포하는 곳으로, 예로부터 지역 주민들은 다양한 식물을 약용 또는 식용으로 이용해 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협엽죽절삼 역시 오랜 기간 동안 지역 주민들에 의해 그 존재가 인지되고 전통적으로 이용되었을 수 있습니다.

식물학적 조사 및 분류: 19세기 이후, 서구 및 중국의 식물학자들이 중국 남부 지역의 식물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협엽죽절삼이 발견되어 학계에 보고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삼속(Panax) 식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종들이 발견되고 분류되었을 수 있습니다.

학명 명명: 협엽죽절삼의 학명인 Panax stipuleanatus는 식물학적인 특징을 기반으로 명명되었을 것입니다. 'stipuleanatus'는 식물학 용어로, 턱잎(stipule)의 존재나 특징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학명 명명은 해당 식물을 처음으로 정확하게 기술하고 분류한 식물학자의 업적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견 정보 부족의 이유:

제한적인 분포 지역: 협엽죽절삼은 중국 남부의 비교적 제한된 지역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넓은 지역에 분포하는 다른 인삼 종류에 비해 연구 기회가 적었을 수 있습니다.

상업적 가치: 고려인삼, 화기삼, 전칠삼 등에 비해 상업적인 재배나 활용이 활발하지 않아 연구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았을 수 있습니다.

문헌 기록 부족: 중국 전통 의학 문헌에서 협엽죽절삼에 대한 기록이 다른 '삼'들에 비해 적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협엽죽절삼의 정확한 발견 경위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중국 남부 지역 주민들의 전통적인 이용과 이후 식물학자들의 식물상 조사 및 분류 과정을 통해 학계에 알려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삼'들에 비해 연구 및 활용이 활발하지 않아 상세한 발견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다 해삼

해삼(해삼강(Holothuroidea)에 속하는 해양 동물)의 약용 성분과 효능은 동아시아, 특히 중국, 한국, 일본을 중심으로 일찍부터 인지되고 이용되어 왔습니다.


자양강장 효과: 예로부터 해삼은 원기를 회복시키고 몸을 보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이는 인삼의 대표적인 효능과 유사합니다.

사포닌 유사 성분 함유: 놀랍게도 해삼에는 인삼의 주요 약리 성분인 **사포닌과 유사한 '홀로톡신(holotoxin)'**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홀로톡신은 항암, 항균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양한 영양 성분: 해삼은 단백질, 칼슘, 철분, 요오드 등 다양한 무기질과 비타민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납니다. 이러한 풍부한 영양 성분이 자양강장 효과에 기여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모양새: 울퉁불퉁한 해삼의 외형이 인삼의 뿌리와 다소 유사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동아시아의 해삼 이용 기록:

중국: 명나라 시대의 약학서인 **"본초강목(本草綱目)"**에 해삼의 효능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진시황이 불로장생을 위해 해삼을 즐겨 먹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해삼은 예로부터 귀한 식재료이자 약재로 여겨져 왔으며, 건해삼은 중요한 교역품목이기도 했습니다. 명나라 말기의 서적인 **'오잡조(五雜俎)'**에도 "해삼은 성질이 따뜻하고 보하는 효능이 있는데 인삼과 필적할 만하여 해삼이라고 이름 붙였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한국: 조선시대 서유구의 **"전어지(佃漁志)"**에는 해삼이 성질이 따뜻하고 몸을 보하는 효력이 인삼에 맞먹어 '해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도 해삼이 임산부와 태아를 편안하게 하고 자양강장 및 혈액순환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석기 시대부터 해삼을 식용했다는 추측도 있습니다.


일본: 733년에 편찬된 **"이즈모국풍토기(出雲國風土記)"**에 해삼 산지가 기록되어 있으며, 927년의 **"연희식(延喜式)"**에는 조정에 건해삼을 공물로 바쳤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해삼 내장으로 만든 젓갈인 '고노와다'는 일본의 대표적인 진미입니다.


다른 지역의 인지 여부:

서양: 역사적으로 서양에서는 해삼의 독특한 외형 때문에 식용이나 약용으로 널리 이용되지 않았습니다. 혐오 식품으로 여기는 경향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해삼의 영양학적 가치와 약용 성분이 알려지면서 일부 지역(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건해삼을 요리의 부재료로 사용하거나 건강 식품으로 섭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해삼의 약용 성분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오랜 역사 동안 널리 알려져 활용되어 왔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비교적 최근에 그 가치가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문화적 차이, 해삼의 서식 환경, 그리고 전통 의학의 발전 정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삼, 산삼, 화기삼, 전칠삼 외에도 사포닌 효능을 가진 다양한 식물과 해양 생물이 존재합니다. 사포닌은 화학적으로 다양한 구조를 가지며, 식물계에 널리 분포하는 이차 대사산물입니다.


사포닌이 풍부한 다른 식물:

콩류 (Legumes): 대두, 팥, 녹두, 렌틸콩 등 다양한 콩류에 상당량의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차 (Tea): 녹차 씨앗에는 항균 효과가 있는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사포나리아 (Soapwort):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포닌 함량이 높아 비누 대용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퀼라야 (Quillaja): 껍질에 사포닌이 풍부하여 상업적으로 추출되는 주요 원료 중 하나입니다.

시금치 (Spinach), 귀리 (Oats), 키노아 (Quinoa), 아스파라거스 (Asparagus), 마늘, 양파 (Garlic, Onion), 토마토 씨앗 (Tomato seeds), 유카 (Yucca), 감초 (Licorice), 으름 (Akebia), 도라지 (Balloon Flower), 더덕 (Codonopsis lanceolata), 칡 (Kudzu), 미나리 (Water Dropwort), 씀바귀 (Ixeris dentata), 산부추 (Allium monanthum)


해양 생물:

해삼 (Sea Cucumber): 앞서 언급했듯이 홀로톡신이라는 사포닌 유사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불가사리 (Starfish), 해면 (Sponge)


(사포닌의 주요 효능)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담즙산과 결합하여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암 효과: 일부 사포닌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입니다.

항균 및 항바이러스 효과: 외부 병원체에 대한 방어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항염 효과: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항산화 효과: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면역력 증진: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혈당 조절: 혈당 수치를 안정화시키는 데 일부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식물과 해양 생물에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으며, 각각의 사포닌 종류와 함량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 또한 다를 수 있습니다.



(약용성분)

산삼: 진세노사이드 (Ginsenosides) (다양한 종류 존재, Rg1, Rb1 등). 일부 연구에서는 살리드로사이드(Salidroside) 성분도 보고됩니다.

인삼: 진세노사이드 (Ginsenosides) (Rb1, Rg1, Rc, Re, Rd 등). 재배한 인삼으로, 다양한 종류의 진세노사이드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면역력 증진, 피로 회복, 혈액 순환 개선, 항산화 작용 등 다양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전칠삼: 사포닌 (주로 노토진세노사이드 - Notoginsenosides, 진세노사이드 Rb1, Rg1 등), 전칠케톤. 지혈 작용, 어혈 제거 (혈액 순환 개선), 항염 및 진통 작용에 탁월한 효능을 보입니다.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화기삼: 진세노사이드 (Ginsenosides) (Rb1, Rd, Re 등, Rg1 함량은 상대적으로 낮음). 스트레스 완화 및 혈당 조절에 대한 연구가 활발합니다.

해삼: 홀로톡신 (Holotoxin), 트리테르펜 배당체 (Triterpene glycosides). 인삼의 진세노사이드와 유사한 사포닌 계열의 홀로톡신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항암, 항균 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자양강장 효과를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