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코 포파 500자 소개

by 조영필 Zho YP

세르비아의 시인 바스코 포파(Vasko Popa)의 시모음집. 바스코 포파는 루마니아 혈통의 세르비아 시인이다. 그는 유럽을 휩쓴 2차 세계대전을 사춘기에 겪은 시인으로 1950년대 새로운 '아방가르드' 시적 운동의 최전선이었다. 그의 시는 종종 초현실주의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전후의 일반적 초현실주의와는 다르다. 그의 시들은 정확하게 느껴지는 상상력이 풍부한 세부묘사로 마법적인 신화의 세계를 창조한다. 영국의 계관시인 테드 휴즈(Ted Hughes)는 그의 시를 일컬어 그의 상상 여행은 우주를 관통하는 우주의 여정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의 모국 세르비아 그리고 그 전신인 유고슬라비아 지역은 유럽사 초기에는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의 교차로에 위치하였고 동로마 멸망 후 오스만투르크의 서진 시에는 기독교와 이슬람교 세력의 각축장이었다. 이후에도 이 지역은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간 체제 경쟁의 경계를 이루어 다양한 문화유산과 더불어 파괴와 핍박의 정서는 동시대 한국인들과 신비롭게 공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