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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은 밥이다

김광희

by 조영필 Zho YP

33/ 창의력은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은 사는 데 필요한 존재방식이다. 이런 창의력은 천재나 신동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가지는 잠재력 중의 하나다. -미하일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


35/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창의력을 유창성Fluency과 유연성Flexibility을 가지고 독창성Originality과 정교성Elaborativeness 그리고 민감성Sensitivity을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이라 정의한다.


36/ "개인적으로 집에 컴퓨터를 가지고 있을 이유가 전혀 없다." -디지털 이퀴프먼트 회장 케네스 올센(1977년)

"비행기는 재미있는 장난감일 뿐 군사적인 가치는 전혀 없다." -제1차 세계대전 사령관 페르디낭 포슈 장군(1851년)

"미래에 아무리 과학이 발전하더라도 인간은 달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다." -라디오의 아버지 리드 포레스트 박사(1967년)

"미래의 컴퓨터는 1.5톤은 나갈 것이다." -[파퓰러 메카닉스](1949년)

"TV는 처음 6개월이 지나면 시장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매일 합판으로 만든 상자를 보는 데 지겨움을 느낄 것이다." -20세기 폭스사 회장 대릴 자눅(1946년)

"전화는 통신수단으로 생각하기에는 결점이 매우 많다. 이 기계는 탄생순간부터 전혀 가치가 없는 물건이었다." -웨스턴 유니언 내부문서(1876년)

"640KB는 모든 사람에게 충분한 메모리 용량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1981년)


... 그들의 확신은 '역사상 가장 어리석었던 7가지 주장'으로 꼽히는...


43/ I'm sitting on the back of a man.

He is sinking under the burden.

I would do anything to help him.

Except stepping down from his back.


48/ 창의력(C) = f(K지식, M동기, V다양성, C동심, T기법)

Creativity, Knowledge, Motivation, Variety, Child's mind, Technique


49/ 사기를 당해 거액의 빚을 진 상인과 그 딸에게 대부업자가 이러한 제안을 했다.

"주머니에서 흰색 돌을 꺼내면 빚을 탕감해주겠다. 하지만 검은색 돌을 꺼내면 빚은 탕감해주지만 딸은 내게 시집을 와야 한다."

그러고는 거부할 경우에는 빚을 갚지 않은 죄로 상인을 감옥에 보내겠다는 협박을 덧붙였다. 상인은 자신의 소중한 딸을 음흉하기로 소문난 대부업자에게 시집을 보내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다. 게다가 대부업자가 주머니 속에 검은색 돌 두 개를 몰래 넣는 것을 보았기에 머릿속이 무척이나 복잡했다.


81/ 궁지에 몰리면 모래에 머리를 처박고 꼼짝달싹하지 않는 새가 있다. 그것은 바로 날지 못하는 새, 타조다. 타조는 눈을 감으면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98/ Distinct or Extinct.


101/ Conformity망하려면 따라 하라

... 동조현상에는 다 이유가 있다.


102/ 첫째, 정보의 영향

심리학자인 무자퍼 세리프Muzafer Sherif의 실험에 따르면 사람은 애매한 상황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다른 사람의 결정을 참고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낯선 길보다 친근한 기존 길을 이용하는 것이 심적으로 더욱 편안하지 않은가


둘째, 규범적 영향

보통 사람이라면 어떤 집단의 의견이 자신의 의견과 맞지 않더라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빨간 신호등도 무리를 지어 우르르 건너면 무섭지 않다고 한다. 이는 미국 사회학자 솔로몬 애쉬Solomon Asch가 '동조'를 주제로 한 실험을 통해서도 증명되었다.


103/ 동조Conformity는 발상의 근친교배이다. 한반도에 들어온 무례한 포식자 황소개구리는 10여 년만에 모습을 감추었다. 결정적 원인은 새로운 천적의 등장 때문이 아니라 근친교배였다.


104/ Boundless기능적 고착에서 벗어나라!

... '기능적 고착Functional fixedness'...

1945년 심리학자 칼 던커Karl Dunker는 촛불문제Candle problem을 고안했다...


118/ 한 사내가 오토바이를 타고 국경을 넘으려 했다. 오토바이 뒷자리에는 두 개의 자루가 실려 있었다. 국경 경비원이 그를 세우고는 물었다.

"자루 안에 뭐가 들어 있죠?"

사내는 대답했다.

"돌멩이입니다."


125/ 마크 폭스Mark L. Fox... [창조경영트리즈]...

담임선생님이 한 여학생에게 건물의 높이를 측정하기 위해 기압계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건물 바닥과 건물 꼭대기 기압을 잰 후에 압력의 차이를 이용하여...

... 기압계 길이가 50cm이니까...

... 기압계에 끈을 묶어 건물 위로 가지고 가서... 끈 길이를 가지고...

... 낙하하는 물체의 방정식은 '무게X중력계수X시간 제곱'... 지붕에서 기압계를 그냥 던져서 그것이 땅에 떨어지는 시간이 얼마인지 재서...


131/ 중생대 백악기에 서해안을 거닐었던 공룡의 알 화석 앞. 관광객이 이렇게 물었다. "이 화석은 얼마나 오래된 것입니까?" 이에 안내원이 답했다. "1억년하고도 7년이 된 화석입니다." 관광객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7년은 또 뭡니까?" 이에 안내원이 대답하길, "여기에서 제가 안내를 한 지 7년째이거든요."


135-136/ 화분을 생산하는 회사가 있었다. 생산된 화분은 이동 중에 부딪혀 곧잘 깨지거나 귀퉁이에 상처가 생겨 불량품처리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출하를 할 때 화분 하나하나 정성껏 신문지로 싸서 절대 망가지지 않도록 해야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작업자가 신문지로 화분을 포장하다 눈에 띄는 기사라도 발견하면 무의식중에 작업을 잠시 멈추는 맹점이 존재했다. 이로 인해 생산성도 자연스레 떨어졌다.

그 대안으로 신문지 대신 그림이나 활자가 새겨져 있지 않은 백지 사용도 검토했으나 이는 원가상승으로 직결되는 더 큰 문제를 안고 있었다... 생각해보라 사실 화분을 신문지로 싸는 일은 누구에게든지 단순하고 따분한 작업이다. 그러다 보니 작업자도 무의식 중에 신문 기사에 관심이 가는 것이다.


"신문을 보다가 적발이 되면 월급을 깎아 버리지요."

"기사를 읽을 수 없도록 아예 신문을 잘게 자릅시다."

"외국 신문을 사용하면 어떨까요?"

"작업자들끼리 서로 주의를 주도록 합시다."

"신문을 보지 못하도록 작업자의 눈을 가립시다."


152/ 이웃집 아주머니께서 우리집에 큼지막한 수박 한 통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 아주머니께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까요? 정답을 다섯 자로 대답하세요.


진짜 크다요, 괜찮습니다, 안녕하세요, 수박있는데, 짱맛있겠다, 수박싫어요, 우와짱대박, 같이먹어요, 아줌마최고, 놓고가세요


170/ 심리학자 존 크룸볼트John Krumboltz교수는 '계획된 우연의 이론Planned Happenstance Theory'을 제창했다. 그는 오늘날처럼 급변하는 환경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이 터졌을 때 그것을 기회chance로 받아들일지 예기치 못한 재난unexpected disaster으로 받아들일지의 여부에 따라 삶이 크게 바뀔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렇다면 맞닥뜨린 우연을 재난이 아닌 기회로 바꾸는... 위해서는 다섯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호기심Curiosity

지속성Persistence

유연성Flexibility

낙관주의Optimism

모험심Risk-taking


173-174/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蔵... 이천일류 병법의 원조다. 13세부터 29세까지 벌인 60여 회의 싸움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명실공히 당대 최고의 검객이었다...

"천일에 걸친 연습은 단鍛이며 만일에 걸친 연습은 연鍊이라 한다. 그 점을 가슴 속 깊이 새겨 들어라."


218/ 오스트리치Ostrich


238-239/ 노벨상의 3분의 1을, 노벨 경제학상의 3분의 2를 ***이 수상했다... 아이비리그 학생의 30%, 재직교수의 55%가 ***이다. [포춘] 선정 100대 기업의 40%를 ***이 소유하고 있다. 미국 뉴욕과 워싱턴의 유명 로펌 변호사 중 40%가 ***이라는 통계가 있다. JP모간체이스와 메릴린치(BOA에 인수), 골드만삭스 등 미국 월가를 움직이는 대형 투자은행 및 증권회사 설립자는 대부분 ***이다. 파라마운트, 워너, 폭스, MGM, 컬럼비아, 유니버설 등 미국 메이저 영화회사는 모두 ***이 설립했다... AP와 로이터, AFP,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NBC, ABC, CBS 등 거대 언론과 방송사는 ***이 설립했거나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뉴스 전문채널 CNN의 창업자도 ***이다.


50/ 딸은 주머니 속에서 돌을 하나 꺼내 실수를 한 것처럼 마당의 자갈들 가운데 떨어뜨린다.

"어머 죄송해요. 너무 긴장한 탓에 그만 돌을 놓쳐버렸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그 주머니 속에 든 돌을 보면 제가 꺼낸 돌의 색을 알 수 있을테니까요."



김광희, 창의력은 밥이다, 넥서스, 2011.



Note:

책을 사서 읽다 보면, 맑은 날도 있고 흐린 날도 있다. 오늘은 흐린 날이다. 그리 가성비가 높지 않은 날이었다. 이것은 내가 이 책에 대해 매우 젊잖게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