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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영필 Zho YP Jul 04. 2022

창의력에 미쳐라

김광희

52/ 지구촌에서 맛이 사라진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72-74/ 1. Reponsible for uncertainty

2. Thinking in action

3. Think the unthinkable


91-97/ 7-ELEVEn

"로고 담당자는 이미 퇴사하여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122-127/ 원가절감 5%는 불가능해도 50%는 가능하다!

첫째, 상정 가능한 범위의 연장선에 존재하는 것들은 모조리 폐기한다.

둘째, 생사가 달린 배수진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셋째, 기존 원칙이 아닌 나만의 원칙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넷째, 철저히 '이분법'으로 문제해결을 시도한다.

다섯째, '개선'이 아니라 '개혁'을 추구해야 한다.


146/ 잡스는... "삶의 최고 발명품은 죽음이다. 죽음은 인생을 변화시키고 새로움이 낡은 것을 버릴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생각(dogma)으로 한정된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


162-169/ 인스턴트 라면은 안도 모모후쿠라는... 당시 그의 나이는 48세... 1957년에 신용조합의 파탄으로 전 재산을 날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면 배합과 스프 제조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 하지만 면의 적절한 건조방법을 찾지 못해 1년이란 세월을 더 허송했다.

어느 날 그는 아내가 부엌에서 튀김을 만드는 모습을 우연히 보았다...

하지만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인스턴트 라면은 성장율 둔화와 시장포화라는 양대 장벽에 부딪혔다...

사업차 미국을 방문하였을 때의 일이다... 샘플라면을 담아 시식할 수 있는 적당한 용기가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샘플 라면을 잘게 나누어 종이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후에 포크로 찍어 먹기 시작했다.

'서양인들은 젓가락과 밥그릇을 사용하지 않아. 그렇다면 컵속에 면을 넣어 포크로 먹을 수 있게 만들면 되겠는 걸!'


224-225/ 쿼티 자판은 1873년 위스콘신의 한 신문 편집부 직원이자 인쇄소 사장인 크리스토퍼 래섬 숄즈Christopher Latham Sholes와 그의 친구 그리든Carlos Glidden, 소울Samuel W. Soule이 공동으로 자동 필기 도구인 라이팅 기계writing machine을 제작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이들이 처음으로 제작해 1867년에 특허신청을 한 타이프라이터는 단순히 ABC순의 두 열로 배열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 타이프라이터는 그다지 실용적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후 6년 동안의 노력 끝에 현재의 쿼티 배열에 가까운 배열을 만들었다.

얼마후 이들은 자금 부족 문제로 인해 당시 총포류와 재봉틀로 유명한 미국의 레밍턴 무기회사Remington Arms Company와 손을 잡고 최초의 타이프라이터를 대폭적으로 개선한 숄즈와 글리든Sholes & Glidden모델의 타이프라이터를 (1874년부터 1887년까지) 생산했다.

마침내 1890년대에 들어서면서 쿼티배열이 사실상의 표준으로써 그 지위를 확립하게 되었다. 이런 배경에는 타이피스트 양성 학교에서 쿼티배열의 타이프라이터가 사용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많은 타이피스트가 쿼티배열을 습득해 익숙해지자 자판배열은 쿼티로 고정되어 다른 타이프라이터 회사도 쿼티배열을 추종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시장을 평정하게 되었던 것이다.

한편 1936년에 워싱턴 대학의 드보락August Dvorak 교수는...

... 이처럼 드보락 배열은 쿼티 배열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하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그 이유는 '락 인(lock in)'과 '경로의존(path dependence)' 등 복잡계 경제학의 단골 메뉴로 회자되고 있다. 물리학의 '관성의 법칙(law of inertia)'이 우리 삶과 그 속의 사고에도 고스란히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226-227/ 생텍쥐베리의 [어린 왕자]

"왜 술을 마셔요?"

어린 왕자가 물었다.

"잊으려고."

술꾼이 대답했다.

"뭘 잊으려고요?"

어린 왕자는 술꾼이 불쌍해져서 다시 물었다.

"부끄러운 걸 잊으려고."

머리를 숙이며 비밀을 고백하듯 술꾼이 대답했다.

"뭐가 부끄러워요?"

술꾼을 위로해 줄 생각으로 어린 왕자가 다시 물었다.

"술을 마시는 게 부끄러워!"


300-303/ 중국 북송의 문장가인 구양수가 이르기을 훌륭한 시를 떠올리는 데는 '3상'이 최고라고 했다. 3상은 바로 이것이다.

. 마상 : 말 위

. 침상 : 침실

. 측상 : 화장실


또한 미국의 심리학자 로버트 엡스타인Robert Epstein과 줄리안 제인스Julian Jaynes는 이런 말을 했다.

"3B에 있을 때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우수한 과학 및 수학적 발견은 3B 가운데서 이루어졌다." 여기서 3B는 바로 이것이다.

. 버스Bus

. 침실Bed

. 욕실Bath


미국 드렉셀대의 존 코니어스John Kounios교수는 "잡념wandering mind이 많거나 한 가지 생각에 집중하지 못할 때 우리의 뇌는 더욱 활동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피츠버그대의 마크 휠러Mark Wheeler는 "복잡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그 문제에 대한 분석적 접근보다는 다양한 생각을 통해 뇌파를 여러 패턴으로 활동하게끔 만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 Beauty (조각같이 아름다운 미인)

. Beast (귀여운 동물)

. Baby (한없이 사랑스러운 아기)


광고업계에서는 3B가 소비자들의 뇌(시선)를 단숨에 잡을 수 있어 효과가 가장 큰 모델이라고 한다.



김광희, 창의력에 미쳐라, 넥서스, 2010. 10. 25.



Note:

이 책을 2013년에 샀는데 2010년에 초판 나와서 20쇄이었다. 아무 내용도 없는 책이지만 포장을 요란하게 해놓으니 사람들이 많이 샀다는 것을 말해준다. 나도 이 저자의 책을 무심코 2권이나 사고야 말았다. 정말 이런 책은 만드는 사람(출판사)도 문제이지만, 저자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책을 펴낸 것일까? 용기는 가상하나, 소비자는 돈과 시간이 마냥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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