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위에서 짧은 시 한 편.
먼저 가본 길.
_김감귤_
먼저 가본 길 발자국 위에
다시, 다른 발자국으로
살포시 흔적을 남긴다.
마치 막도장 같다.
발걸음 모양새마다
다 그들의 특징을 새기고 있다.
정형화되지 않은 흔적의 특징.
먼저 가본 길이
배려의 길로 나아간다.
경험의 길로써 나아간다.
지혜의 길로 나아간다.
김감귤의 브런치입니다. 시, 짧은 글, 일기를 쓰기도 하며, 자유롭게 글을 쓰고 생각을 표현하는 활동을 좋아합니다. 개인 가치관이나 경험에 비춰 글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