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작은 시 한 편,
어느 순간에
_김감귤_
어느 순간에 갑자기 잠이 스르르륵
나도 모르게 졸다가 꾸벅이는 고개에
화들짝 놀라서 잠을 깬다.
시계추처럼 꾸벅꾸벅 조는 내 모습이
상상되면서 웃음이 난다.
어느 순간에 그렇게 되었나?
어느 순간에 그렇게 되었다.
조는 순간에는 잡념이 없다.
조는 순간에는 걱정이 없다.
잠이 나를 어느 순간으로 안내하면
어느 순간에 그렇게 된다.
어느 순간에 모든 것들이 해결되길
바라며 내일 아침을 맞으려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