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시간, 오는 시간에 대하여...

그냥 시 한 편,

by 김감귤












가는 시간, 오는 시간에 대하여...

_김감귤_

들숨과 날숨에 밤공기를 가득 담았다.
오늘과 내일의 경계에서,
사진을 찰칵 찍어보니까,
그 순간이 멈춰진 느낌이다.

들숨과 날숨에 이 풍경도
가만히, 적막하게 심었다.

이 풍경에서 나중에 순간을 꺼내서
펼쳐보겠지.

이 순간 콧잔등에 쌀쌀한 공기가
잠깐 마주치며 인사한다.

오늘 하루도 쓰려는 마음이
아직 식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며,
이 시간과 공간에 글을 담아본다.

차갑지만, 입김에 따뜻해지는 순간처럼.
오늘도 작은 순간에 희망을 느끼며
가는 시간을 차갑지만 따뜻하게 배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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