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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름 Jul 25. 2022

1년 차에 브랜드 차차석이 된 22살 마케터의 업무역할

만 22살에 매출 4천억 브랜드 내 허리 역할이란?

입사하진 1년 반이 되어가는 지금 인하우스 브랜드사에서 대리님 두 분이 퇴사하시고

새로운 인턴분들이 들어오면서 브랜드 내에서 차차석이 되었다.


내가 광고대행사가 아니라 인하우스 브랜드에 들어오고 싶었던 이유 브랜드가 보여주는 브랜딩 이미지를 온드 미디어와 페이드 미디어(콘텐츠)

내가 기획하는 방향으로 브랜드 자체를 풀어나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실상으로 입사해서 시작한 일은 콘텐츠 제작이 전부였다.

6개월 간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할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를 주로 만들었고,

이를 위해 모델을 섭외해 컨셉을 가지고 촬영을 하거나 매주 아이디어 회의를 위해 인스타그램을 보게 되는 정도로 콘텐츠에 완전히 집중해있었다.


그런데 콘텐츠가 브랜드의 다 인가?라는 의문이 1년도 안된 마케터인 나도 고민되었다.

콘텐츠를 업로드하여 광고로 집행하게 되면, 즉각적인 ROAS 그에 따른 매출 상승도 확인  있지만 정작 브랜드 이미지 수립은 놓치고 있다는 생각 들었다.

sns에서 보는 바이럴 광고 영상을 공유하는 사람은 많이 없다. 그 이유는 내가 이 제품/브랜드에 있어서 사람들에게 자랑할 만큼 유명하거나 가치 있는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샤넬 광고를 공유, 리그램을 하면 사람들은 이러한 고급 브랜드에 관심도가 높은 사람이라고 인지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여드름, 하수구 용품 등과 같이 실험 영상이나 극단적인 후기 바이럴 영상을 보고 사람들이 모두 보는 피드에는 공유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 역시 콘텐츠 제품 자체의 브랜딩 이미지가 정립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6개월이 넘어가면서 깨달은 게 콘텐츠 자체에 브랜딩을 담아가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켜봐야 한다. 브랜딩은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니가 지속적으로 사람들에게 노출되면서 그대로 우리가 전달해주고 싶은 워딩을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만드는 것이다.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 콘텐츠가 먼저냐 브랜딩이 먼저냐 였지만, 결론은 모두 다 함께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브랜딩은 우리 브랜드의 방향이며 사람들에게 인지 되었으면 하는 이미지이기에 이를 수립함과 동시에 모든 콘텐츠에는 우리가 전달하고 싶은 이미지를 기반으로 디자인하고 워딩을 작성하면 된다.

1년 차가 넘고 차차석이 되었지만 여전히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구글을 같이 관리하며 브랜딩에 대한 업무 부분이 더 커졌다. 콘텐츠를 위해서는 브랜드 자체의 가치가 높아져야 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바이럴이 더 필요해졌다. 그렇기에 그 기반을 닦을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광고 채널을 운영하는 것에 업무 중요도가 높게 자리하게 됐다. 처음 입사했을 때 막연하게 대리, 과장 직급의 업무가 위대해 보였지만 지금은 다르다. 우리가 기획한 브랜딩 이미지를 어떻게 잘 녹여낼 것인가를 다각화된 방안으로 생각해내고 적용하는 게 숙련된 경력자의 능력이었다. 그렇기에 내가 앞으로 발전시킬 방향 역시 브랜딩 방향을 활용할 수 있는 최대 안의 방향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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