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재산을 할머니에게 줄게요!
돈 쓰는 행복♡
어느 날, 친정 엄마와 이야기 중 친정엄마가 핸드폰 케이스를 바꿀까 한다는 이야기를 하며 인터넷으로 알아보다 생각보다 비싸다고 인터넷 창을 닫을 때였다.
내 전재산 할머니께 드릴게요
할머니 사고 싶은 거 다 사요.
진심이라는 듯이 입을 앙다물었고 할머니는 행복해했다.
그리고 저금통과 지갑에 돈을 다 꺼내서 정말로 할머니에게 주었다.
할머니는 행복했고 아이는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모습에
행복해했다.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었던 아이의 돈은 26,350원이었다.
경제교육이 무색하게 열심히 모은 돈을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커피 사주는데 다 쓸 때도 있다.
지난 여름 아들 이 쏜 커피아이가 돈 모으는 재미뿐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때 돈을 쓸 줄 아는 따뜻함과 그 나름의 재미를 느끼곤 한다.
반면에 아이는 투자 통장의 돈은 빼면 절대 안 된다고 신념을 지키고 있다.
결국 아이가 쓰는 돈은 집안일해서 모은 용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