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를 차릴 거예요.

레몬으로 돈 버는 법

by 심플맘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 꼭 경제 동화책을 한 권씩 빌리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이사 온 아파트에는 아파트 도서관이 있어 아이와 가보았더니 아주 작고 주로 아이들을 위한 책들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그중에 '레몬으로 돈 버는 법'이라는 책이 있어 빌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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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빌렸을 때, 레모네이드 만들어서 파는 돈 버는 이야기일 것으로 예상하고 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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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야기는 경제 거대 담론에 대한 이야기였고 직원 고용의 문제나 경제가 어려워져서 직원 월급을 적게 주고 그럼으로써 소비가 줄어들어 가게들 장사가 안되어 어른들이 유동성을 불어넣는 등의 이야기가 들어있었습니다.

책을 보며 '허걱!' 우리는 같은 이야기를 꽤 어려운 이야기로 돌려 말하는 두꺼운 책을 읽으며 어려워하는데

'레몬'을 소재로 아주 쉽게 풀어낸 책을 보며 놀랍고 또 그 책을 쉽게 접하는 아들을 보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이 책을 읽더니 (소재도 친근하고 그림체가 귀엽고 글씨도 커서 아이가 읽기는 쉬웠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아이는 다음 날 저녁을 먹으로 사촌 동생을 고용해서 가게를 열어야겠다고 했습니다.

엄마! 휘원이를 직원으로 채용해서 가게를 열어야겠어.

저랑 신랑은 웃으며 물었어요. "무엇을 팔건대? "

내가 개발한 장난감 팔 거야

"어디에 가게를 열거야?"

집 앞 마트 옆에.. 엄마, 아빠가 구경 오기 편하도록!

'오! 제법인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사가 잘 될까? 휘원이 월급은 뭘로 주려고?"

500원 벌면 휘원이한테 300원 줄래

이 말에 아이의 순수함이 묻어 나더군요.

오늘도 아이는 또 다른 상상력을 키워 돈을 벌어 볼 생각을 하였습니다. 귀엽기도 하고 아이의 흡수력에 놀랍기도 합니다.


실행력이 있어 아이가 직접 무엇인가 할 수 있게 마련해주지는 못했지만 끊임없는 상상력을 발휘하는 아이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경제 교육을 어떻게 하겠다는 시스템을 가지고 하지 않고 있지만 계속 자본주의에 대해 알 수 있고 돈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어른으로 키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벼락부자는 되지 못하더라도 벼락 거지가 되지 않는 자본주의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는 성인이 되게 하는 것이 저의 교육 방향입니다.

오늘도 우리 모자는 부자가 되어 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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