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을 할 때만 해도 "절대 사교육은 시키지 않을 거야!"라고 결심했습니다.
살면서 '절대'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아야겠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저 '생'으로 공부시키기에 제가 너무 힘들어 태블릿으로 하는 학습지를 신청했습니다. 국, 영, 수를 해결할 수 있으니 참으로 좋더군요.
물론 틀어만 놓은 다고 아이는 하지 않습니다.
엄마도 앞에 혹은 옆에 앉아서 함께 시간을 보내주어야 하고 문제집 푼 것을 확인해주어야 아이는 제법 집중해서 합니다.
다행히 공부하는 것을 그렇게 싫어하지 않고(수학 빼고) 영상으로 공부하니 그렇게 공부하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인지 두 달째 들어가는데 여전히 즐겨합니다. 심지어 눈 뜨자마자 스스로 하니 대견합니다.
학습지 비 79,000원
두 번째는 레고 코딩 학원을 다닙니다.
처음에 블럭방인 줄 알고 학원에 들어갔는데.. 블럭방은 옆 건물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레고를 좋아하는 아이라 거부감 없이 학원에 입성했고 수업을 한 번 듣더니 하고 싶다고 하여 다니게 되었습니다.
만들기를 좋아하고 다니다 보면 소근육도 발달되고 체계적 사고를 하는 법을 배우지 않을까 싶어 다니도록 하였습니다. 여전히 재미있어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학원비 125,000원(지역화폐 10% 할인, 분기로 결제하여 추가 5% 할인)
아이에게 들어가는 한 달 고정비용은 195,000원입니다.
그런데 주변 아이들이 태권도, 영어, 수학, 미술, 음악 학원을 다닌 다는 말에 마음이 흔들립니다.
흔들리는 엄마의 마음을 잡아 주는 사람은 '아들'입니다. 자신의 의견이 얼마나 명확한지 주변 친구들이 학원 재미있다고 꼬셔도 자신은 안 다닌다고 확고합니다.
그런데 엄마는 사실 매일 놀이터에서 노는 게 힘이 듭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학원을 보낼까 마음이 흔들립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과학 실험'학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슨 여기는 없는 학원이 없어!'라고 한탄하면서 빠르게 학원에 전화를 해봅니다.
다행히 학원 가능 시간과 아이 시간이 맡지 않아서 과학 실험 학원은 안 다니기로 합니다.
사교육을 안 하려면 엄마가 굳은 심지를 가지고 하지 않으면 중간에 흐지부지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때 저는 사람들의 걱정과 무색하게 저를 믿었습니다.
그런데 놀이터에서 기다리는 게 힘들어서, 다른 아이들이 다닌다는 이야기에 조바심이 나서 자꾸 흔들립니다. 충분히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걸 보면서 말입니다.
1시에 학원 가는 아이들과 인사하고 2시에 학원 가는 아이들과 인사하고 끝까지 남아있는 아들을 보면서 말이죠.
이제 '절대'라는 말을 쓰지 않기로 했으며 타인의 충고에는 경험이 녹아들어 있다는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기로 하였습니다. '나'는 다르다는 어리석은 생각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