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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맘 Sep 21. 2021

온라인 속 다주택자의 고민

똑똑한 한 채가 트렌드지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일까요, 육아휴직 때문일까요

육아휴직 후에는 실제로 어른 사람을 만나서 의견을 교환하거나 모임에 참석해본 적이 손에 꼽습니다.

대부분의 모임은 '카카오톡' 단체팅 방에서 하고

공적인 모임은 'ZOOM'에서 진행됩니다.

제 생각이나 일상은 브런치나  블로그에 씁니다.


어느새 제가 어떤 사람인지 헷갈립니다.

브런치에서의 저는 블로그보다 진지합니다.

블로그 속 저는 육아보다는 주식에 열중합니다.

어느 카카오톡 단톡방에서는 열정적으로 활동하지만 다른 카톡방에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합니다.

현실에서 저와 각 채널의 저는 또 다른 모습니다.

게다가 현실 속에서 사람과의 접촉이 없으니 더욱 '나는 누굴까?'란 생각이 듭니다.


카카오톡 속의 나, 블로그 속의  나, 책 모임 속의 나 중 어느 게 진짜 나인지 헷갈립니다.

온라인 속에 빌딩은 못 짓더라도 단층 다주택자라도 되어 보겠다고 여기저기 기웃거린 통에 여러 개의 자아가 생겼습니다. 온라인 속 다중이가 된 것일까요?


또 하나의 고민은 이렇게 많은 온라인 매체에 속해있다 보니 하루 종일 핸드폰에 열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절로 '내'가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보다 핸드폰에 시간을 많이 쓰고 있는 나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들로 핸드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매체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부동산 트렌드처럼 온라인에서도 '똘똘한 한채'가 돼야 할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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