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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맘 Nov 12. 2021

아직도 엄마랑 헤어지면 눈물이 나

엄마를 닮은 나, 나를 닮은 너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딸의 생일이라고 오늘 부모님이 오시기로 하였습니다.

아이에게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신다고 하니 신이 났습니다.

들떠있는 아이에게 그렇게 좋으냐 물으니

엄마가 할머니랑 헤어질 때 우는 거 빼곤 다 좋아


라고 대답합니다.

두 달 후면 마흔인데 여전히 부모님과 헤어지는 건 슬픈가 봅니다. 자꾸 눈물이 나네요.


어릴 적, 외할머니 댁에 갔다 오는 차 안에서

엄마가 우는 걸 보며 가슴 아팠는데

저는 엄마를 닮아가고 아이는 저를 닮아 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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