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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맘 Aug 04. 2022

한 여름에 마스크 쓰는 어린이에게 생긴 것은?

혹시 수염입니까?

아침에 아르바이트를 가기 위해 아이와 인사를 나눕니다.

해맑은 9살 아이에게 이따 줄넘기 교실 끝나고 만나자고 인사를 했습니다.

이제 제법 혼자 있기에 익숙해진 아이와 즐겁게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분명 이때까지 아이의 얼굴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더운 여름 방학, 줄넘기 실력을 늘리겠다며 태권도 줄넘기 특강까지 신청한 아이는  시간에 맞춰 줄넘기 교실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글쎄 아이의 얼굴이 이상합니다.

혹시 저것은?


수염인가? 아차차 9살인데 갑자기 수염이 날리 없고
혹시 얼굴을 다쳤나?


아이의 얼굴을 보고 심란하고 놀란 마음에 혹시 오다가 넘어져서 넘어졌냐고 진지하게 물었습니다.

해맑게 '아니'라고 대답하는 아이의 얼굴을 보며 저는 심란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땀띠인가?

한 여름,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하고 습해지니 마스크 주변으로 피부 트러블이 일어난 것입니다.


7살부터 코로나를 경험하고 이제는 마스크 없는 일상이 어색한 아이에게 우리가 어릴 때, 생기지도 않은 다양한 문제들이 생깁니다.

코로나에 걸려 자가 격리는 물론 마스크 라인을 따라 생기는 피부 트러블이라뇨!


요샌 외부에서는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고 해도 아이는 마스크 안 쓰고 밖을 돌아다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반드시 마스크를 씁니다.

마스크를 안 쓰고 활동할 수 없으니 마스크를 써야 하는 외부 외출을 삼가고 집안에서 생활을 늘려서

피부 트러블이 줄어들 수 있게 노력해야겠습니다.

언제고 코로나가 종결될 것이라는 희망과 믿음보다는 개인이 불편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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