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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굴씨 Oct 06. 2021

오늘도 보고하러 출근합니다

오늘도 너굴씨는


보고 또 보고


'보고' 전에는 '보고 또 보고'
'보고'란? 일에 관한 내용이나 결과를 말이나 글로 알리는 것을 말한다.


회사 일의 시작과 끝은 모두 '보고'로 이루어진다.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추진할 때는 상급자에게 먼저 보고하고, 최종적으로 결재권자에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사원'이라면 상급자가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순으로 존재하므로, '보고'를 단계적으로 거쳐야 한다.

상급자들의 생각이 모두 같다면 좋겠지만 그럴 리 있겠는가.

여러 보고 단계를 거친 결과물이 끝판왕인 '결재권자'의 생각과 다르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 '보고'다.

'이럴 거면 수많은 보고는 왜 거쳤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렇다고 중간관리자의 보고를 안 거치고 바로 결재권자에게 가면 되바라진 직원이 될 것이다.



보고를 한다는 것은 상급자에게 책임을 넘긴다는 것이다.



신입사원일 때는 일하기도 바쁜데 보고로 많은 시간을 뺏기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보고를 위해서는 보고자료를 작성하는데 시간을 써야 하며, 

또, 순차적으로 상급자에게 보고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가령 몇 주 이상 업무가 지연되기도 했다.


"이렇게까지 보고를 해야 하나요?"


그 당시 사수분이 이렇게 대답했다.


"보고를 한다는 것은 일의 책임이 곧 보고자에게 간다는 겁니다. 보고 없이 일하다가 문제가 생긴다면, 오롯이 본인의 책임이 될 텐데 감당 가능하겠어요?"


그렇다 주니어 레벨에서는 가능하면 보고하고 공을 넘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이후에는 보고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애매한 경우에는 무조건 상사에게 물어보았다.


스타트업은 이런 보고 절차가 짧아(또는 없거나) 업무처리가 빠르지만 그만큼 직원이 책임져야 할 무게가 크다. 큰 조직이나 오래된 조직 대부분 보고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는 큰 조직도 아니고 오래된 조직도 아니지만, 정부사업을 하는 곳이라 보고가 굉장히 중요하다. 상위 보고 없이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다 보면 조직을 곤란한 상황에 빠뜨릴 수 있다.


보고 범위와 수준은 상사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업무 추진 과정에서 보고는 필수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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