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하는 사람에게서 찾은 나의 새로운 길
책 한 권으로 사람이 달라질 수 있을까? 스스로 책을 자주 읽고 좋아한다지만 이 말을 믿지 않았다. 내가 그 주인공이 되기 전까지 그랬다. 그렇다. 나는 우연히 발견한 책 한 권을 통해 내 인생이 변했다. 최근 1~2년간 나의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의 어떤 점을 동경하였고 멈춰 있던 여정을 다시 걷게 되었는지 말해보려고 한다.
블로그에서 자주 언급했듯이 나한테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을 뽑으라면 '정혜윤'님을 뽑을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책의 저자이고 직 간접적으로 뵙게 되며 영향을 많이 받았다. 덕분에 정말 많은 것들이 긍정적으로 변화하였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기록을 꾸준히 하여 브런치 작가도 될 수 있었다. '일'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고 N잡을 해보기도 하였으며 파인더스클럽과 같은 커뮤니티에도 들어가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경험도 하였다.
너무나 소중한 동료들을 만났고 너무나 애정하는 팀을 만들 수도 있었다. 우연히 발견한 책 한 권에서 이 모든 일들이 시작되었다. 최근 들어 내게 생긴 변화들을 천천히 생각해 보다가 새로운 꿈을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꿈을 말하기 전에 일러둘 게 있다.
잃어버린 꿈
어릴 적 꿈 없이 못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였다. 항상 꿈이 있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녔다. 꿈은 원대했다. 학교를 세우고 싶다거나 최고의 항공우주전문가가 된다거나 하는 등 꿈은 항상 컸다. 꿈을 생각하는 나는 세상이 무서울 게 없었고 두려울 게 없었다. 모든 게 다 이루어질 것처럼 세상이 눈부시게 보였다.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하면서도 꿈을 생각하며 힘든 일들을 버텼다. 지금은 그 꿈을 이루는 과정이라고 나중에 내 책에 나올 에피소드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시간이 더 지나 나이가 들고 내가 보는 세상이 많이 달라져 보였을 때 아쉽게도 더 이상 꿈을 꾸는 것을 멈추고 말았다.
다시 찾은 꿈
오랜만에 다시 꿈이 생겼다. 예전처럼 원대한 꿈은 아니다. 이런 게 꿈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지금까지의 꿈이 직업에 가까운 꿈이었다면 지금의 꿈은 어떻게 살고 싶은가에 대한 꿈이다.
내 꿈은
내 팀을 만들어 좋아하는 일로 재미있게 일하기.
이다. 추상적이다. 팀은 어떻게 만들고 좋아하는 일이란 건 무엇이며 재미있다는 기준도 없지만 지금 내가 꿈꾸고 있는 꿈이다. 확실한 꿈이다. 어떤 일(직업적인)로 돈을 벌지도 모른다. 분명한 건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니라 팀을 만들어서 일하고 싶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팀을 이루어 일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든 상관없다는 뜻도 있다.
내가 왜 혜윤 님을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인물로 뽑고 동경하는 대상이 되었을까 생각했을 때 혜윤 님은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팀을 만들어서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책을 읽기 전 나는 사람 만나는 것도 싫어하고 혼자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은 후 변화를 생각하니 잊고 있던 잃어버린 본모습을 다시 발견했다.
다시 찾은 새로운 여정
Movie-ing이 처음 결성되고 너무 좋아서 살짝 울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Movie-ing은 생계를 책임질 만한 일을 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 팀이고 가장 소중하며 좋아하는 동료들이 있는 팀이다. Movie-ing의 성장과 같이 일(돈을 벌어다 주는)도 같이 할 수 있는 팀에 대해 고민하고 결성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일이 무엇일까 요즘의 가장 큰 고민이다.
좋은 팀원을 데려오는 것도 좋겠다. 나는 누군가의 섭외를 기다리기보다 직접 섭외하는 사람에 가깝다. 좋은 팀원을 대려오기 이전에 자신 역시도 좋은 팀원이 될 수 있도록 몸과 마음도 건강하며 한 사람 몫의 역할은 분명히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남도록 해야겠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을 한다' 많은 사람들의 로망이며 이상이다. 상상에만 존재하는 것을 현실로 만드는 것도 사람 아니던가. 사람이 모인다면 모두의 로망도 이상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