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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 나만의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

대체할 수 없는 존재로 나아가는 길.

by 여정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서 지속하는 것. 내가 대체될 수 없는 존재이자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첫 번째라고 할 수 있다. 콘텐츠 만드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시대인데 그게 뭐가 전문성을 기르고 대체 불가능한 나를 만들어준다는 거냐고 할 수 있겠지만 중요한 건 '나만의 콘텐츠 요리사를 통해 이를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흑백 요리사를 비롯하여 최근 다시 방영을 시작한 냉장고를 부탁해와 같은 프로그램에서 나온 요리사들을 본다면 답이 나온다. 요리의 재료들은 대체로 누구나 구할 수 있다. 세상에 없던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만드는 게 아니다. 재료들을 조합하여 자신만의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낸다. 설령 같은 재료라고 할지라도 더 나아가서 같은 요리를 만들더라도 요리사들만의 조리법 및 경력 등을 통해 결과가 달라진다.


즉, 나만의 콘텐츠도 이렇다. 재료는 이미 세상에 존재한다. 게다가 비교적 쉽게, 원한다면 구할 수 있다. 구하는 방법을 안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 나는 세상에 존재하는 정보들 그리고 앞으로 나올 정보들을 가지고 나만의 콘텐츠들을 만들 것이다. 앞서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먼저 생각해 보았다. 좋아하는 분야를 컨텐츠화 해야 유리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정말 오랫동안 좋아했던 분야를 생각한다면 고민이 필요 없다.

나는 로봇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순간도 변한 적 없이 로봇이라는 분야를 좋아했다. 비록 로봇을 전문적으로 공부(전공) 하지는 않았지만 관련 기사를 13년 넘게 스크랩해왔고 혼자서 공부도 해왔다. 로봇을 종종 만들기도 했다. 퇴사하긴 했지만 로봇 엔지니어로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엔지니어가 되면서 나는 꿈을 한 번 이뤘다. 일을 하면서 정말 좋았지만 좋다는 이유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커버하기에는 힘들었다. 로봇 자체를 좋아하는 거지 로봇 엔지니어를 좋아하는 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물론 좋아한다). 늦게라도 공학을 공부해서 로봇을 전문적으로 공부해 볼까 생각했었지만 현실적인 이유가 있어 이 생각은 접었다. 다음으로 할 수 있는 생각은 로봇을 콘텐츠로 만드는 것. 이건 지금의 나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전공은 아니지만 로봇이라는 분야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있다. 논문에 소개되는 수준의 전문적인 내용은 못 다루겠지만 로봇의 동향이나 소식은 충분히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엔지니어로 로봇을 접한다면 비교적 좁은 범위 안에서의 로봇을 다루지만 콘텐츠라면 '로봇'의 모든 분야를 다룰 수 있다는 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친구가 '로봇 크리에이터'가 되라고 해주었는데 마음에 들었다. 전 편에서 2022년 이야기를 했었는데 당시 나는 데이터 분석을 배운 적이 있었다. 배우려고 했던 이유가 과학기술 트렌드를 데이터화해서 분석하고 컨텐츠화 하고 싶어서였다. 이때의 마음가짐으로 살아보려고 한다. 최근 독서모임을 하면서 '여러분이 2025년에 집중하고 싶은 것에 대해 적어보았다. 올해의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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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도 정했다. 여기까지는 어렵지 않았다. 그러면 다음 문제는? 어디서 정보를 얻어야 할까?

아 근데 나 우주도 엄청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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