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가지지도 못한 걸 잃지 않을까 하는 미망(迷妄)이 끊임없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죠.
시간이 흐르면
천천히
내려놓을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있을 나 자신을 믿고 싶습니다.
또한 이 모든 괴로움도 살아있어 느끼는 것이라는 작은 긍정도 위안 삼고 싶습니다.
가장 부드러운 것이
결국 가장 단단한 것을 이길 수 있음을
알고 싶습니다.
강해지려면 흐르는 물처럼 되어야만 한다. 물이란 장애물만 없으면 유유히 흐르고 장애물이 있으면 흐르지 않는 법이다. 네모난 관이면 물은 네모나게 흐를 것이요 둥근 관이면 물은 둥글게 흐를 것이다. 물은 부드럽고 마음대로 흐르기 때문에 가장 불요불급(不要不急)하고도 강한 것이다. -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