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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람 Apr 04. 2018

[마음의 글]  강해지려면 흐르는 물처럼 되어야 합니다

최고의 善은 물 - 노자 by 혜람


강해지려면 흐르는 물처럼 되어야 합니다.


운길산역 부근 마음의 정원을 라이딩하던 중 이 문구가 쓰여있는 걸 보았습니다.


흐르는 물처럼 산다는 것.

그건 어떤 걸까요.


물은 그냥 흐르는 것 같아도 그렇게 유연하살아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요.

마음속에 번민과 집착이 있으면 흐를 수 없매몰되게 됩니다.


放下着

과거엔 마음 내려놓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지금 오히려  쉽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가졌다 생각되어서 잃을 걸 두려워하는 마음.

채울수록 무거워지고 집착에 빠지는 마음.

이 모든 것이 욕심임을 알지만

내 마음을 어찌하지 못하는 안타까움.


내려놓음이 나를 자유롭게 할 것을 압니다.

탁 내려놓고

가진 게 없어 잃을 것도 없다

라고 생각하면 이 혼란한 마음을 다스릴 수 있거라는 것도 압니다.

근데 가지지도 못한 걸 잃지 않을까 하는 미망(迷妄)이 끊임없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죠.



시간이 흐르면

천천히

내려놓을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있을 나 자신을 믿고 싶습니다.

또한 이 모든 괴로움도 살아있어 느끼는 것이라는 작은 긍정도 위안 삼고 싶습니다.


가장 부드러운 것이 

결국 가장 단단한 것을 이길 수 있음을  

알고 싶습니다.


강해지려면 흐르는 물처럼 되어야만 한다. 물이란 장애물만 없으면 유유히 흐르고 장애물이 있으면 흐르지 않는 법이다. 네모난 관이면 물은 네모나게 흐를 것이요 둥근 관이면 물은 둥글게 흐를 것이다. 물은 부드럽고 마음대로 흐르기 때문에 가장 불요불급(不要不急)하고도 강한 것이다. -노자


혜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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