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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스타일 Jun 02. 2021

많은 개발 인원이 하나로 연결되어 일 할 수 있는 방법

dev monthly meeting 비하인드 스토리


안녕하세요 크로키닷컴입니다!


항상 수준 높은 기술을 지향하는 크로키닷컴에는 R&D 인력이 전체 구성원 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편리한 제품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프로덕트 뒤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고 계신데요. 바로 이분들 덕분에 지그재그의 대규모 트래픽 속에서도 언제나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개발 인력이 필요한 곳곳에서 각기 다른 프로젝트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각자의 역할을 다해주고 계심과 동시에,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땐 언제든 서로 도와주고 기술 지식을 공유하는 ‘크로키닷컴 개발 조직'이라는 또 다른 한 팀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인력이 연결되어 하나로 일 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로, 매달 진행되는 개발 조직 전체 미팅 ‘Dev Monthly Meeting’이 있는데요. 현재의 Dev Monthly meeting을 구축하시고, 계속해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가 주시고 계신 VPE 주선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Q1)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크로키닷컴 VPE 윤주선님

안녕하세요. 크로키닷컴 엔지니어링팀 리더(VPE) 윤주선입니다. 저는 지난 약 20년 간 네이버, 쿠팡, 카카오 등의 회사를 거쳐서 작년 7월부터 패션 테크 스타트업 크로키닷컴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그재그는 2015년 메타서치서비스로 시작하여 2019년 하반기에 제트결제 오픈 이후, 본격적으로 이커머스 비즈니스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의 열정과 활기를 다시 느끼고 싶었고, 특히 쿠팡에서의 커머스 업계 경험을 토대로 제가 이 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거라 생각하여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크로키닷컴에서 제 역할은 소프트 엔지니어링팀의 리더(VPE, VP.Engineering)입니다. VPE는 큰 틀에서 사업의 비전과 고객 가치 향상을 위해 제품과 기술 양 측면의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로드맵에 반영하는 작업을 한다고 생각해주시면 되는데요. 제품 개발 효율을 향상할 수 있도록 개발 프로세스를 빌딩 하는 등 기술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전반적으로 운영하며, 엔지니어링팀이 생산성 높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 및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Q2) 주선님이 오신 후부터 매달 'dev monthly meeting'이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dev monthly meeting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dev monthly meeting은 기본적으로 개발 관련 지식을 공유하는 미팅입니다. 인원이 적은 스타트업에서 조직이 점진적으로 커지는 경우, 개발자 간 소통하는 자리도 부족해질 뿐 아니라 기술 조직 전체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조직이 커질수록 기술 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탄탄한 개발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전략과 로드맵, 베스트 프랙티스 등을 공유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매달 전체 미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dev monthly meeting은 제가 입사하기 이전에도 진행되고 있었어요. 이전 dev monthly meeting은 한 달에 한 번 팀 리드들이 프로젝트를 리뷰하는 형식의 미팅이었습니다. 주로 각 프로젝트 내에서 한 일, 앞으로 할 일 등을 공유하는 자리였죠. 따라서 매주 진행하는 전사 주간회의에서 발표하는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많았어요. 또 이전에는 월간 미팅이 적은 인원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슈에 대해 깊게 이야기 나누면서 프로젝트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 있었지만, 비즈니스 성장과 함께 개발 인원도 급격하게 증가하며 이에 맞게 좀 더 효율적으로 방법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개발자 전체를 대상으로 서베이를 진행했고, 의견을 수렴하여 개발자에게 좀 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보고자 다음과 같이 미팅 포맷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1) 기술전략 및 방향성에 대한 공유 2) 개발자 스스로 발표할 주제를 정하고 공유하는 세션 3) 외부의 선후배 개발자들을 초청하여 테크톡을 하는 세션”으로 개선하여 현재 3가지 형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형태로 dev monthly meeting을 운영해보니, 기술 전략이나 방향성에 대한 공유가 원활하게 되어 실무 프로젝트 진행 속도가 더 빨라졌습니다. 전체적인 큰 그림을 이해한 후에 많은 팀이 함께 협업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경우에 통일된 기술의 방향성 안에서 더욱 빠르게 일이 진행이 될 수 있는 것이죠. 또 외부에 있는 업계 유명 개발자들을 초청하여 진행하는 핵심 세션이 있는데요. 다른 환경에 있는 선배 개발자들의 기술톡을 통해 우리가 직면해 보지 못했던 이슈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유사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 고민해볼 수 있는 옵션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monthly meeting에서 나온 질문은 추가적으로 포커스 미팅을 잡아 세부적으로 팔로우업하며 사소한 이슈도 놓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Q3) 포맷이 변경되고 유용한 이야기들이 많이 오고 갈 것 같은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dev monthly meeting'이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처음 외부 강사를 초청해 기술톡을 진행할 때가 기억이 납니다. 크로키닷컴에서 처음 시도해보는 형태이기도 했고,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는 시점에 온라인으로 강의를 하는 것 역시 쉽지 않아 많이 긴장되었던 것 같은데요. 


첫 외부 강사는 예전에 제가 네이버에 있을 때 함께 일했던 박재성님(자바지기, 현 배민 테크 교육 담당자)이었는데요. ‘코드를 검증하는 코드를 작성하는 TDD(Test-driven development)’와 ‘기존의 복잡한 레거시 코드를 지속 가능하게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하는 refactoring’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과 이를 통한 개발 문화 변화에 대한 박재성님의 발표를 듣고 구성원들과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으로 진행해보는 외부 초청 세션이기도 했고, 끝난 이후에 많은 분들이 유용한 내용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고 피드백을 주셔서 특히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Q4) 그렇다면 'dev monthly meeting'이 개발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인터뷰를 통해 dev monthly meeting을 왜 진행하게 되었을까?라고 스스로 질문하며 다시 돌아보니, 그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크로키닷컴은 비즈니스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최근에 많은 개발자를 채용했고, 지금도 대규모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인원이 증가하면서 팀 단위로 나뉘어 업무를 하다 보니, 한 회사의 개발자들이 다 같이 모여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어요. 우선 dev monthly meeting을 통해 자신의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개발자들과 다 같이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전 큰 의미가 있다고 보아요. 사람이 많아질수록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려운데, 계속해서 이 문화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기서 더 나아가 미팅에서 서로가 하는 업무에 대해 공유하며 전체적으로 사내에서 진행하는 업무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스스럼없이 서로 질문하고 피드백하며 기술적인 방향성이나 로드맵을 다시 한번 점검하여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5) 지난 11월 설문조사 결과를 보니, 'dev monthly meeting'에 실제로 참여하시는 구성원분들의 100%가 해당 미팅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답변을 해주셨어요!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비결이 있을까요?

주기적으로 개발자들에게 서베이를 받고, 그 의견을 최대한으로 반영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래서 설명드린 것과 같이 3가지 형태로 dev monthly meeting 포맷을 변경하기도 했고요. 그 결과 지난 9월 66.7%에서 이번에 100%로 향상되었네요! 대부분의 개발자는 꾸준히 성장하기를 원합니다. 함께 성장하기 위해 진행하는 미팅인 만큼, 의견을 반영하여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하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일까요? ㅎㅎ 


요즘은 실제로 그 일을 하고 있는 실무자가 주도적으로 발표를 하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주제에 더 몰입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미팅에서 다양한 발표를 들으며 다른 팀에서 하는 일들도 이해하게 되면서, 전사적인 기술 방향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추상적인 개념보다는 실무에 바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나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을 위주로 다루고 있는데요. 미팅을 진행하며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기에 이 미팅이 더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Q6) 혹시 'dev monthly meeting'의 아쉬운 부분이 있으신가요? 추후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까지는 스스로 주제를 정해서 자유롭게 발표를 하고 있는데요. 주로 시니어 개발자들 위주로 발표가 많이 진행되고 있어요. 앞으로는 사소한 주제라고 하더라도 주니어 개발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진행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시간 제약으로 인해 Q&A 시간에 깊이 있는 논의를 하기 어려운 게 조금 아쉬워요. 질문과 답변을 그 시간 내에 다 하기는 어렵더라도, 화두만 제시해준다면 끝나고 따로 시간을 잡아 디테일하게 이어나가며 팔로우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후 테스트 코드를 잘 작성하는 법, 성능 테스트 노하우 등 기술적인 주제에 대해서 몇 가지 토픽을 선정해서 그룹별 밋업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온라인으로도 잘 진행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는데, 효율적인 방법을 계속해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Q7) 계속해서 발전해나갈 'dev monthly meeting'이 기대됩니다! 이 미팅과는 별개로 tech lead meeting도 매주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크로키닷컴에서는 도메인 기반으로, 목표 기반으로 팀이 분리되어있습니다. 각 팀은 주도적으로 기술적인 결정을 하고 빠르게 개발하며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요. 그 안에서도 개발자 간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생산성을 위해 전사적으로 시스템 아키텍처나 코팅 컨벤션 등 큰 틀의 원칙은 정해두어야 합니다. 이에 대해 논의하고 맞추어나갈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해 tech lead meeting을 주 단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미팅을 통해서 다양한 보이스를 듣고, 우리 개발 문화에 맞는 원칙들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진행 방법에 대해 추가적으로 설명드리자면, 각 팀에서 업무를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기술적인 이슈들에 대해서 자율적으로 아젠다를 노션에 올립니다. 아젠다는 두 가지 형태로 나누어 팔로우업하고 있는데요. 미팅 시간 내에 논의를 통해 결정할 수 있는 이슈는 바로 그 자리에서 결정을 하고, 결정이 어려운 부분이나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아젠다는 액션 아이템 및 담당자를 정해서 실행하도록 합니다.



참여자는 각 도메인 시스템의 테크리드, 약 20명 정도 참여하고 있지만, 미팅 이후 회의록은 전체 개발자 슬랙 채널에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에게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모든 개발자들은 논의된 결과를 보고, 미팅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도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지 게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리더들의 결정도 중요하지만, 함께 일 하는 개발자들의 의견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된 사항들을 변경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술적인 결정에 대해서 리더의 독단적인 결정보다는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건전한 개발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8) 많은 개발 인원이 여러 방법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어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만큼 크로키닷컴 개발 조직 전체의 큰 운영 목표와 방향도 궁금해지는데요. 


크로키닷컴은 컨슈머 테크 컴퍼니입니다.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것은 바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인데요. 고객이 불편해하는 문제들을 정의하고, 기술 기반의 탁월한 솔루션으로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기업에서는 PM이나 PO가 결정한 대로 개발에 착수하는 경우가 많은데, 크로키닷컴은 논의 과정에 직군의 제한이 없어 누구든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는 환경이에요. 따라서 개발자들이 기술뿐 아니라 사용자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그리고 본인이 속한 프로젝트에서 주도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개발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비즈니스의 성장과 개발 조직의 성장이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비즈니스 확장을 빠른 시간 내에 하려고 합니다. 이때 기술 플랫폼이 비즈니스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제약사항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크로키닷컴의 개발 조직은 병목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리드할 수 있을 만큼 대담하게 시스템을 확장하고 고도화하는 조직이 되고자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개발자들도 고객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이를 기반으로 빠르게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팀 문화를 구축하고 싶습니다. 



Q9) 크로키닷컴은 개발자 포지션이 굉장히 다양하게 나뉘어 있는데요. 어떤 분들이 함께해주시면 좋을까요?


크로키닷컴의 개발자는 스스로 사용자가 되어 유저를 이해하고자 합니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유저들을 이해하고, 유저의 불편한 문제를 찾아내고 있죠. 크로키닷컴 내에 모든 정보는 투명하게 공유되어 있어, 그 안에서 다양한 문제점을 찾아내고 어떤 일에 집중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파악할 수 있어요. 더불어 탑다운 방식으로 많은 승인을 거쳐 업무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웬만한 것은 팀 내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구조라 업무 진행속도도 빨라요. 그렇기 때문에 넓은 시각에서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또한 더 큰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 개인보다는 팀으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팀 단위로 협업이 원활한 사람을 선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적 역량이 뒷받침된다는 가정하에, 크로키닷컴의 핵심가치와 잘 맞는지를 주요하게 보는 것 같습니다. 

크로키닷컴의 핵심가치에 공감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경험을 함께 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Q10)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지그재그는 국내 최고의 패션 테크 플랫폼입니다. 이 곳에서 같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해나갈 열정을 가진 개발자분들이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지원해주세요! 

크로키닷컴은 적극적으로 개발자분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크로키닷컴에서 훌륭한 동료들과 멋진 경험을 함께 하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채용 페이지에서 공고를 확인해주세요!

>> https://career.kakaosty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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