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타일 전략 담당자들의 이야기
카카오스타일은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IT 기반의 커머스 플랫폼 기업입니다. 지금까지 개발이나 서비스 직군과 비교해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비스의 뒷단에서 누구보다 큰 시야를 가지고 모든 사업들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 이끄는 부서가 있습니다. 바로 전략 부서입니다. 카카오스타일의 전사 비전을 제시하고, 전략 기획과 로드맵 수립, 비즈니스적 의사 결정,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비즈니스 전략 담당자 알파와 레이첼을 만났습니다.
전략그룹 리더 알파와 포스티그룹 비즈니스 전략 담당 레이첼은 카카오스타일에 들어오기 전 유명 컨설팅 회사에서 약 4년 동안 다양한 기업들의 M&A, 투자, 전략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전문 컨설턴트였습니다. 두 사람은 '패션' 분야에 큰 관심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카카오스타일에 합류하게 됐을까요?
알파 : 저는 원래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았어요. 컨설팅 회사 입사 당시 '스타트업을 차리기 위해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실제로 핀테크 업체의 대표를 맡아본 적도 있는데, 시리즈 A 마무리를 앞두고 잘 안 풀렸어요. 돈을 벌지 못한 점이 한으로 남았죠. 그러던 중 (당시)크로키닷컴 CEO인 쟈니와 이야기하다가 이곳에 합류하는 게 여러모로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요. 스타트업인데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는 점, 굉장히 핫한 서비스라는 점 등 모든 면에서 흥미가 생겼습니다. 저는 '지그재그' 타깃 유저가 아닌 데다, 쇼핑이나 패션에도 관심이 크지 않아 걱정이 많았지만 전략 컨설팅 출신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이 의외로 많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레이첼 : 보통 컨설팅 회사에서는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며 매번 다른 산업과 주제를 다루는데, 저는 주로 투자와 M&A, 성장전략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어요. 투자자 관점에서 사업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저는 그중에서도 소비자로서 직접 접할 수 있는 소비재와 유통 비즈니스에 특히 흥미를 느끼는 편이었어요. 우연한 기회로 이직 기회가 생겼고, 성장성이 높은 IT/플랫폼 비즈니스를 직접 성장시키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카카오스타일에 합류하게 됐어요.
알파와 레이첼의 공통점은 아이러니하게도 '패션에 관심이 없었다'는 점인데요. 두 사람은 현재 카카오스타일에서 누구보다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전 커리어에선 실행 전략을 세우는 역할이 전부였지만, 현재는 실행까지 하고 있습니다. 실행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를 쌓으며 전략이 더욱 촘촘해지는 등 전문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카카오스타일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팀입니다. 쇼핑을 하며 겪는 불편한 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합니다. 이런 팀에서 전략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합니다. 전략부서는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종합하고, 트렌드와 데이터를 유의미하게 해석해 비즈니스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합니다. 현재 알파는 전략그룹 리더로 회사의 전반적인 전략을 설정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고 있고, 레이첼은 포스티그룹이라는 신사업 부서에 소속돼 비즈니스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레이첼 : 저는 4050 패션 플랫폼인 '포스티'를 운영하는 포스티그룹에서 비즈니스 전략을 맡고 있어요. 컨설팅회사 다닐 땐 상상도 못 했던 그림이죠. 저는 포스티그룹 내에서 특별한 롤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개발자, 디자이너, MD 등이 각자의 관점에서 의견을 주시면, 이를 조율해서 제3자의 시선으로 비즈니스 임팩트와 가용한 리소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처음 카카오스타일에 왔을 땐 IT 백그라운드가 없는 데다 개발자와 같이 일해본 경험도 없어 걱정이 많았어요. 하지만 제가 잘 모르거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은 누구든 붙잡고 물어봤고, 그때마다 함께 일하는 구성원 분들께서 인내심을 가지고 친절하게 알려 주신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동료 분들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포스티 사업 성장을 위한 여러 과제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알파 : 나무를 잘 보는 사람이 있고, 숲을 잘 보는 사람이 있잖아요. 전략가라면 나무-숲-나무-숲 이렇게 번갈아 가면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상을 다양한 각도로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바라봐야 문제 해결법을 찾아낼 수 있으니까요. 각 그룹의 구성원들은 그룹 내 업무에 집중하고, 저는 적절한 시점에 이들을 모아에너지가 한 방향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정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당연히 나무와 숲을 모두 잘 봐야 하겠죠.
나무와 숲을 모두 잘 보기 위해선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의 퀄리티도 매우 중요합니다. 일례로 작년에 진행했던 '광고 2.0 개편 프로젝트'를 말씀드릴게요. 광고 2.0 개편은 오로지 숫자로만 기획하는 프로젝트였어요. 나무와 숲을 동시에 봐야 하는 저에겐 다양한 데이터가 필수요소였는데, 당시 데이터 그룹에서 제공해 주는 인사이트가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같은 숫자가 있더라도 이걸 유의미하게 해석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구성원들이 많아서 저도 늘 성장해요. 지금도 저희 전략 그룹에서는 추출된 데이터가 어떤 사업적 의미가 있고, 데이터를 활용해 어떤 쪽을 개선하면 좋을지 연구하고 있는데요. 전략의 토대가 되는 데이터 인사이트가 너무 훌륭해서 큰 도움받고 있습니다.
레이첼과 알파는 구성원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모인 컨설팅 회사에선 서로 말도 편하게 하고, 공감도 잘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색다르지않은 편인데요. 다양한 분야에서 각기 다른 경험을 한 사람들이 모인 카카오스타일에선 내가 말한 걸 한 번에 이해시키거나 곧바로 공감을 사기는 어렵지만 반대로 구성원들마다 문제 해결 방식이 다르다는 점에서 많은 자극을 받게 됩니다.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정말 다양하구나' 이런 점들을 느끼며 시야가 한층 더 넓어지는 것이죠. 그리고 이렇게 넓어진 시야는 더 큰 숲을 볼 수 있는 능력으로 이어집니다.
카카오스타일은 여전히 성장에 목말라하고 있고, 더 많은 비즈니스 전략 담당자분들의 힘을 필요로 합니다.
레이첼 : 제 포지션은 진짜 매력 포인트가 많아요. 보통 다른 컨설턴트 친구들을 보면 전사 전략 관련 일을 하거든요. 저는 특정 사업부서에 투입돼 하나의 서비스에 대한 전략을 세우며 서비스를 직접 키워 나가고 있어요. 사업에 바로 투입되다 보니 컨설팅 회사에서 늘 말하던 '우선순위'라는 개념을 일 단위, 시간 단위로 쪼개면서 실제 경험하고 있고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논리에 기반한 판단력을 유용하게 활용하며 전략가로 한층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기 사람들은 에너지 레벨이 높아요. 정말 남달라요!
알파 : 입사 후 1년 반이 지난 현재까지 거의 매일 성장하는 듯한 느낌이에요. 회사가 빠르게 커지는 만큼 제 사고의 폭도 회사의 성장 속도에 맞춰가야 하니까, 늘 성장하고 있다 느껴요. 특히 회사의 더 큰 성장을 위해 팀 구조를 빠르게 구성하고 팀별 미션과 역할을 명확하게 정하기 위해 많이 고민해요. '방향성'과 '조직'이라는 틀이 중요하다는 것을 매 분 매 초 느끼고,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고민을 할 때마다 스스로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두 분은 카카오스타일에 합류하게 될 미래의 전략 담당자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알파 : 보통 전략/경영기획 부서에서는 관리성 업무를 많이 해요. 전사 KPI 관리, 리서치, 사업 검토 등이요. 그렇다 보니 실제 사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를 때도 있는데요. 이제 전략 담당자들도 우리 회사의 레이첼처럼 아예 사업 부서에 들어가서 현업을 경험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험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카카오스타일이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해요. 본인이 직접 기회를 찾고 사업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엄청난 매력 포인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략 담당자들은 회사를 찾을 때 단순히 회사의 비즈니스나 확장성 등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IT역량을 꼭 따져봐야 합니다. 카카오스타일은 특히 테크(개발, 데이터 등) 역량이 좋아요. 실력 있고 역량 있고 욕심 많은 전략 담당자라면 전략 설정에 많은 도움받을 수 있을 거예요. 게다가, 경영진들이 기업문화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더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레이첼 : 주도적인 의사 결정, 책임감 갖고 끝까지 실행까지 하고 싶은 분들 많이 합류해 주시면 좋겠어요. 아직도 우리에겐 수많은 문제가 존재하지만 이 문제들을 함께 풀어나갈 팀원들이 있어서 너무 든든합니다. 훌륭한 팀원들과 일하는 게 얼마나 큰 복지인지 요즘 새삼 느껴요. 한 가지 더 보태자면, 성장이 절실히 필요한 스타트업 DNA를 갖고 있으면서도, 어느 정도 조직 기반이 갖춰져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점도 카카오스타일의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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