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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스타일 Nov 19. 2021

카카오스타일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성장하는 방법

목적 조직과 기능 조직의 장점만을 흡수한 프디 챕터


카카오스타일은 목적에 따라 팀을 구성합니다. 전사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특정 목적 달성에 최적화된 형태로 구성된 팀을 '그룹'이라 하는데요. 한 그룹에는 PO, 디자이너, 개발자 등 목적 달성에 필요한 포지션이 모두 속해있어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애자일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룹의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장기적으로 조직이 운영되어 개개인의 역량과 조직의 효율을 향상시킨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 직군 역시 디자인 리소스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그룹에 속해, 같은 목적을 가진 타직군 구성원들과 밀접하게 협업하고 있는데요. 각 그룹의 디자이너분들을 모시고 목적 조직 내 업무 형태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들어보았습니다. 



목적 조직 내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역할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하퍼: 커머스 시스템 그룹 B2B 프로덕트 디자이너 하퍼(harper) 입니다. 

메이슨: 코어 시스템 그룹 플랫폼 디자이너 메이슨(mason) 입니다. 

헤이스: UX 그룹 프로덕트 디자이너 헤이스(hayes) 입니다. 


(왼쪽부터) 카카오스타일 프로덕트 디자이너 하퍼, 메이슨, 헤이스


“카카오스타일 목적 조직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하퍼: 저는 커머스 시스템 그룹에서 B2B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 하고 있습니다. 지그재그의 B2B 서비스는 바로 판매자들이 이용하는 파트너센터인데요. 플랫폼에서의 B2B 서비스는 실질적인 매출과 연관되어있기도 하고 판매자라는 유저가 있기 때문에, 사용선 개선 작업할 때는 IDI(in-depth-interview, 심층 인터뷰)나 지표를 통해 문제 파악하고 가설 세우고 해결하는 방식이 B2C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B2C에 비해 유저 행동의 패턴이 정해져 있고 목표가 분명한 편이며, 서비스를 개선할 때에도 유저와 비즈니스 사이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는 점이 어려우면서도 재미있는 지점인 것 같습니다. 


메이슨: 카카오스타일의 플랫폼 디자인 팀은 신설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완성도 높은 ZDS(Zigzag Design System)를 구축하여 각 목적 조직의 혁신을 돕고 앱 서비스의 전반적인 UI 완성도와 비주얼 퀄리티 향상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공통의 ZDS Ground Rules을 수립하여 컴포넌트를 통합 관리하고 모든 직군의 구성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ZDS 사용 가이드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단일화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UI 퀄리티 향상이 필요한 화면을 선별하여 선제적 디자인을 제안하고 인터랙션과 비주얼 그래픽 요소 제작을 지원하여 앱 내 비주얼 퀄리티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 계획이에요.


헤이스: UX 그룹은 지그재그 성장의 기반이 되었던 고유의 기능들은 지속적으로 고도화해나가면서도, 이미 유저들에게 익숙한 일반적인 커머스의 사용성을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밸런스를 맞추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유저 피드백 및 타 그룹에서 온 요청사항 등을 모두 종합해서 문제를 발굴하고, 분기마다 우선순위 과제를 3-4개 정도를 선정하여 순차적으로 개선합니다. PO와 함께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가설을 세우고 메이커분들의 피드백을 통해 발전시키며, 이후 개선 과제에 대한 정량적 지표와 주기적인 IDI를 통한 정성적 지표를 체크하며 검증합니다. 



디자이너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프로덕트 디자인 챕터' 


카카오스타일은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한 목적 조직과 동시에 동일한 직군이 모인 기능 조직 '챕터'를 함께 병행하며 Cross Functional 하게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챕터'는 백엔드, PO 등 같은 직군의 구성원이 모여 하나의 챕터를 구성합니다. 목적 조직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거나, 개개인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스터디를 하는 등 각 챕터마다 자율적으로 적합한 활동을 진행하는데요. 각각의 목적 조직에 흩어져있는 카카오스타일 15명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들도 '프로덕트 디자인 챕터(이하 프디챕터)'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며 규모가 커지고 목적 조직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프로덕트 디자이너 인원 역시 많이 증가했는데요. 목적 조직에서 각 그룹별 목표를 위해 달리기도 하지만, 디자이너들 간의 밀도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목표 안에서 유저들에게 동일한 경험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프디 챕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로덕트 디자인 위클리
각 그룹별 프로덕트 디자이너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결과물을 리뷰하는 시간은 프로덕트 품질향상 및 동일한 사용자 경험 제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주 1회 업무 공유를 통해 그룹 간 업무 싱크를 맞추고 전반적인 통일성을 유지함으로써 최고의 산출물을 내기 위해 ‘프디 위클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나 프로젝트 진행 후 얻게 된 레슨런 등 제안하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언제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여 챕터 구성원들과 토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분기 회고
챕터 역량 강화를 위해 분기마다 회고를 진행합니다. 한 분기 동안 진행했던 여러 프로젝트들을 돌아보며 아쉬웠던 점과 보완해야 할 점 등을 나누고, 더 나은 결과물을 위한 해결 방법 등을 함께 찾아봐요.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추후 진행될 프로젝트들의 완성도와 퀄리티를 향상시켜 나갑니다. 

사이드 프로젝트   
디자인 챕터의 분기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 목표와 성과 지표)을 정하기도 하고, 새로운 기능의 화면 설계와 디자인을 하는 등 목적 조직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의 유저 경험, 시각적인 측면의 완성도를 위해 프로덕트 디자인 챕터 내에서 사이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지그재그, 파트너센터, 패션바이카카오, 포스티, 일본 서비스인 나우나우까지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모든 서비스의 유저들에게 동일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디자인 원칙을 견고하게 구축하기 위해 그리고 계속해서 증가하는 목적 조직 내 프로덕트 디자이너들이 효율적으로 업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챕터 활동을 더욱 다각화해나갈 예정입니다. 



카카오스타일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 한다는 것


“카카오스타일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는 장점이 무엇인가요?”


하퍼: 카카오스타일은 스스로 의지만 있다면 다양한 사람들과 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곳입니다. 프로덕트 디자인 챕터와 커머스 시스템 그룹에 동시에 속해있는 조직 구조이기에 같은 직군 외에도 많은 사람들과 협업을 하는 형태이기도 하고요. 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전사 행사 ‘해커톤'을 통해 이제까지 일 해보지 못했던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영역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해볼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보통은 목적 조직 내에서도 도메인이 쪼개져있어, 본인이 맡고 있는 영역 외에는 깊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러한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디자이너로서 시야를 넓힐 수 있습니다. 


메이슨: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인 만큼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품 효율성을 향상시키거나 고도화하는 작업이라면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는데요. 일례로, 제가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가이드가 구축되어있지 않아 발생하는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업무 프로세스 단일화 및 OS 가이드 통합을 제안드렸는데, 효율화를 위한 작업이라면 환영이라며 다들 열린 마음으로 수렴해주셨거든요. 이처럼 카카오스타일은 수평적인 분위기 속에서 의견을 주도적으로 개진하고, 아이디어의 합리성에 따라 무엇이든 수용이 가능한 곳입니다. 


헤이스: 두 분의 말씀에 저도 전적으로 동의해요. 조직 내에서 나온 의견은 ‘전지적 사용자 관점'에서 우선순위를 매겨 결정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어 있어요. 추가적으로 저희 UX 그룹은 유저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객의 정성적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집하여 고객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IDI나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이러한 설문 결과와 유저분들이 남겨주시는 리뷰에 항상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카카오스타일에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지원할 때 팁이 있다면?”


하퍼: 저희 그룹은 B2B나 이커머스 서비스 경험 여부 및 기획력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허나 해당 경험이 없더라도 포트폴리오에서 새로운 서비스나 영역에 대한 이해도와 기획력을 확인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지원하실 때 JD(Job Description, 직무기술)를 토대로 사전에 Q&A를 미리 준비해보신다면 면접에도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메이슨: 디자이너는 고객과 서비스가 만나는 접점을 설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디자이너 개인의 고집이나 시각이 아니라 사용자 관점에서 바라보며 프로젝트의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데요. 그동안의 경험 중 고객 중심 사고로 서비스를 개선한 사례나 스스로 문제를 발굴하여 해결한 사례 등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를 보면 개선하고 싶은 욕구가 넘치는 분이라면 카카오스타일 플랫폼 디자이너로 적역이니 많이 지원해주세요! 


헤이스: 디자인은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지원자분이 이전 프로젝트에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갔는지 그 과정을 많이 참고하는 편이에요. 서비스를 만들거나 개선할 때 고민했던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어떤 플로우와 UI로 풀어냈는지 등을 자세하게 확인하고 있습니다.




각 목적 조직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무엇이든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와 챕터에서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로 가득한 카카오스타일에서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 https://career.kakaosty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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