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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스타일 Oct 27. 2022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는 각자 다르니까요

카카오스타일 크루들의 유연근무제 활용법

혹시 출근 시간에 1분이라도 늦을까 헐레벌떡 뛰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유연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스타일에선 '정시' 출근을 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월별 필수 근무시간(해당 월의 영업일수 X 8시간)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죠. 원활한 협업을 위해 다 함께 지키고 있는 공통 근무시간 '코워크타임' 외에는 각자의 상황이나 컨디션에 따라 그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각자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제도 덕분에 크루들의 아침과 저녁 모습은 매우 다채롭습니다. 육아, 운동, 학업 등 각자의 상황에 맞추어 슬기롭게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는 여섯 크루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육아] 아이와 함께하는 아침


PX팀, 기업문화 담당자 플로


Q : 아이와 함께하는 플로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아내와 요일을 나누어 육아를 분담하고 있어요. 저는 주 3회 정도 재택근무를 하면서 등·하원을 책임지고 있는데요. 재택근무를 하는 날에는 아침 8시~9시 사이에 아이 등·하원을 시키고, 집으로 돌아와 제 업무를 시작해요.


집중해서 일을 하다 코워크타임이 끝나는 오후 5시에 제 업무도 종료하고 아이 하원을 시키러 가요. 이후에는 같이 산책도 하고, 가족과 함께 저녁 시간을 보내요. 아이가 보통 밤 9시쯤에 잠이 드는데요. 그날의 업무 상황에 따라 처리해야 할 일이 있다면 다시 일하기도 하고, 아니면 저도 휴식을 취해요.


애착인형을 손에 꼬옥 쥐고 하원중인 플로의 딸. 어린이집 가방을 메고 찍고 싶었지만 끝끝내 거부했다고 한다.


Q : 업무에만 집중하는 시간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참 좋아요. 유연근무제가 없었다면 집중하기 힘든 시간대에도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있었을 거예요. 예를 들어 정신없이 아이 하원을 시키고, 집에 있는 아이를 케어하며 동시에 일을 해야할 수도 있는데, 지금은 제 스케줄에 맞게 ON/OFF가 가능하잖아요.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시간을 선택한다는 건 곧 다른 생각 없이 온전히 업무에 몰두할 수 있다는 거죠.


Q : 협업에 있어 어려움은 없나요?

모두의 업무 스위치가 켜져 있는 코워크타임이 있다 보니 문제없이 협업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개인 일정만 생각하고 OFF를 하는 건 아니에요. 협업을 우선순위로 두기 때문에 팀으로 일하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것들을 절대 놓치지 않죠. 데일리 스크럼과 캘린더를 통해 나의 업무 시간, 장소, 계획 등을 투명하게 공유하도록 가이드도 잘 마련되어 있어 서로의 스케줄을 쉽게 확인할 수도 있고요. 자율을 주되, 그 안에서도 업무 효율과 성과를 위한 약속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들이죠.




마케팅디자인팀, 마케팅디자이너 피비


Q : 피비의 오전은 어떻게 시작되나요?

오전 8시 57분이면 집 앞에 등원 버스가 와요. 아이를 보내고 바로 집에 들어와서 9시부터 업무를 시작할 때도 있고요. 주 2회 정도는 9시에 열리는 필라테스 수업까지 듣고 집에 돌아오기도 해요. 이런 날엔 10시부터 업무를 시작해요.


Q : 업무 시작 시각에 따라 퇴근 시각도 달라지나요?

네. 저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맞춰서 근무하려고 해요. 오전 9시에 업무를 시작하면 오후 6시에 퇴근하고, 오전 10시에 출근하면 오후 7시에 퇴근하는 식으로요. 카카오스타일은 한 달 내에 월별 필수 근무시간을 채우면 되니 일 근무시간은 자율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저는 이렇게 하는 게 편하더라고요. 나 자신과의 약속이랄까요(웃음).


씩씩하게 등원 중인 피비의 딸(5세, 귀여움).jpg


Q : 유연근무제가 업무에 도움이 많이 되나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가 유동적으로 분배할 수 있으니 도움이 많이 되죠. 또 재택근무와의 조합은 영유아를 기르는 워킹맘에겐 최적의 조건이라 생각해요. 워킹맘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해결되니, 업무 시간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일에 집중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도 높아지고요.


Q :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는 어떻게 도움이 되나요?

유연근무제가 육아와 업무를 분리시켜줘요. 예를 들어 아이가 갑자기 아픈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유연근무제가 없었다면 양해를 구하고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급하게 반차를 내고 가야 하는데, 그러면 아이와 병원에 가도 육아와 업무를 모두 신경 쓰느라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처리하기 힘들었을 거예요. 근데 코워크타임 시작 전에 병원 일을 마쳐두면, 11시부터는 편한 마음으로 업무에만 몰입할 수 있어요. 이런 심적인 안정이 업무 효율성 측면에선 꽤 중요하거든요.




[운동] 운동으로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데이터그룹, 데이터 리드 얀


Q : 사내에서 크로스핏터로 유명하던데요. 얀은 유연근무제를 어떻게 활용하나요?

주 6회 크로스핏, 주 1회 요가를 하는 생활체육인입니다(웃음). 평일 오후 5시 30분에 크로스핏 수업이 있는데요. 코워크타임이 오후 5시에 끝나니까, 그때부터 외출 준비를 하고 10분 거리에 있는 크로스핏 박스(체육관)로 가요. 수업을 마치고 저녁 먹고 쉴 때도 있고요. 업무를 더 할 때도 있어요.


Q : 카카오스타일 크루들이랑 같이 크로스핏을 다니기도 했다던데요.

맞아요. 지금은 주로 재택근무를 하는데, 사무실 출근을 많이 하던 때는 크루들 4~5명이랑 같이 크로스핏을 했어요. 회사 근처 크로스핏 수업이 오후 6시였거든요. 5시 30분에 크루들이랑 같이 출발해서 운동하고, 저녁 먹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업무를 하기도 하고 그랬죠.


다니고 있는 크로스핏 박스에서 2등을 차지한 얀 v^O^v


Q : 얀의 캘린더를 보니 17시~19시는 블락처리가 되어있던데, 크로스핏을 위한 시간 확보였군요.

네. 이 시간을 피해서 미팅 잡아달라고(웃음). 코워크타임 이후다보니 보통 미팅이 없긴 한데요. 지원자 인터뷰 같은 경우는 간혹가다 코워크타임 이후에 잡힐 때도 있거든요. 최대한 17시~19시만큼은 개인 운동 시간으로 확보해두려고 합니다.


Q : 어쩌다 생활체육인의 길을 걷게 됐나요.

저는 일을 중간에 한 번 끊어주지 않으면 풀릴 때까지 계속 붙잡고 있는 스타일이에요. 계속 붙잡고 있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닌데 말이에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중간에 한번 브레이크타임을 갖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 운동을 하다 보면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 업무에 복귀했을 때 집중도도 훨씬 높아지더라고요. 또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원하는 대로 일이 안 풀리거나 실패하기도 하잖아요. 매일 운동을 하면서 작은 성취감들을 쌓아가는 게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데 좋더라고요.




PR팀, PR 담당자 에밀리


Q : 에밀리는 유연근무제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저는 코워크타임 전 아침이나 이후 이른 오후 시간을 활용해 운동을 하고 있어요. 예전엔 요가를 했었고, 요즘은 러닝과 테니스를 병행하고 있어요. 러닝은 몸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 아침이나 저녁에 하고요, 테니스는 수요일 저녁마다 칩니다.


Q : 아침 러닝이라니, 웬만한 의지 없인 힘들 것 같은데요.

아침 러닝을 시작한 지 두 달 정도 됐는데요. 이쯤 되면 익숙해질 줄 알았는데, 일어날 때 힘든 건 여전히 똑같아요. 일어나서 5분 동안 멍하니 앉아 생각해요 ‘나갈까 말까…’(웃음). 근데 막상 나가서 뛰고 오면 정말 상쾌해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아침 일찍 업무를 시작해도 정신이 깨어있지 않잖아요. 근데 이렇게 러닝을 하고 샤워 후 책상 앞에 앉으면 맑은 정신 상태로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이 들어요. 훨씬 집중도 잘 되고요.


(왼쪽)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에밀리. (오른쪽) 에밀리가 즐겨쓰는 러닝 어플 ‘런데이’의 운동 기록.


Q : 코워크타임 이후를 활용해서 운동하기도 한다고요.

네. 현재는 수요일 저녁마다 테니스를 배우러 다니고 있어요. 이전에 요가를 다닐 때 특히 유연근무제를 잘 활용했었어요. 요가 수업 중에 오후 5시 20분 타임이 있었거든요. 보통 직장인은 참석하기 어려운 시간대잖아요. 저는 코워크타임이 오후 5시에 끝나니까 무리 없이 참석할 수 있었죠. 저녁 6시 40분, 저녁 8시 수업은 하루 전 예약이 필수인데, 전 예약할 필요도 없이 여유롭게 저녁 요가를 즐겼답니다(웃음). 이런 날엔 아침 일찍 업무를 시작하곤 했었어요. 운동 후 맑은 정신으로 다시 일할 때도 있었고요.


Q : 운동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원래 운동을 아예 안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점점 몸이 너무 아픈 거예요. 업무 특성상 외근도 많다보니 몸이 더 피곤해지면서 업무 집중도도 떨어지는 것 같았어요. 그때 시작한 게 요가였어요. 5개월 정도 요가를 하다 보니 조금 더 활동적인 운동을 찾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러닝과 테니스를 시작했죠. 확실히 운동을 하기 전과 후의 차이가 느껴져요. 운동을 하면서 체력이 향상된건지 이젠 외근이 많아도 끄떡 없어요. 더 건강해진 몸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죠.  




[학업] 직장인이면서 대학생입니다


소호디자인파트, 마케팅디자이너 유디


Q : 유디는 유연근무제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현재 미디어경영학과를 다니며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고 있어요. 특히 지난 1학기 때 유연근무제를 유용하게 활용했어요. 오전 9시 30분~10시 30분 수업을 듣고 나서 업무를 시작했었거든요. 회사와 대학을 병행하는 대학 동기들은 대부분 오전 수업을 듣고 싶어도 포기하곤 하는데, 전 유연근무제 덕분에 무리 없이 수강할 수 있었어요.


Q : 갑자기 미팅이 오전 9시에 잡히거나 하는 상황은 없었나요?

네. 저희 팀의 경우 대부분의 미팅이 12시나 오후 3시로 고정돼있어요. 당연히 학업보다 업무가 우선순위가 더 높다보니 급하게 미팅을 진행해야 할 때는 코워크타임 전후로 잡기도 해요. 그래도 이 경우에는 사전에 서로 양해를 구해서 미리 스케줄을 조정해요. 코워크타임이 형식적으로 존재했다면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기 힘들었을 텐데, 모든 크루들이 코워크타임 등의 유연근무제 가이드라인을 잘 지키고 있다는 걸 느껴요. 


유디가 파이썬을 배우고 만든 포스터


Q : 대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업무를 할 때도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럼요. 저는 지그재그와 관련된 마케팅 콘텐츠를 디자인하는 직무인데요. 저번 학기에 UX/UI 수업을 듣고 나니 업무에서도 UX/UI 관점에서 깊게 고민해보게 됐어요. 전공수업뿐 아니라 「예술과 과학기술의 만남」과 같은 교양수업도 듣고 있는데요. 회사에서 콘텐츠 관련 회의를 하거나, IT 트렌드에 대한 아티클을 읽을 때 확실히 이해되는 폭이 넓어지는 걸 체감해요.


Q : 이런 근무제도가 유디의 업무 효율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나요?

고정된 출퇴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내 업무의 시작/종료 시점에 맞게 일하다 보니 업무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돼요. 저는 밤에 집중이 잘 되는 편이라 협업이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밤에 업무를 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요. 이렇게 집중도와 효율성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대에 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아요. 자율이 주어지다보니 책임감도 더 생기는 것 같아요.




D&C FE파트,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쥴


Q : 학업을 병행한다고 들었어요, 어떤 공부를 하나요?

산업경영공학부 신산업융합학과에서 공부 중인 막학기 학생입니다. 이번 학기는 주말 수업만 듣고 있지만, 저번 학기는 목요일에 학교를 나갔었어요. 저녁 6시 수업이라서 코워크타임이 끝나는 5시에 퇴근을 하고, 바로 학교로 이동하는 일상이었죠.


Q : 5시 퇴근이면 이른 시간인데, 나머지 업무는 어떻게 했나요?

목요일을 제외한 다른 날에 분산을 많이 해놨어요. 그날 처리해야 하는 일이라면 일단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수업에 집중하고, 수업이 끝난 이후에 확인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카카오스타일은 하루 8시간을 반드시 채워야 하는 제도가 아니라, 월별 필수 근무시간을 채우는 방식이다 보니 훨씬 유연하게 조율이 가능해서,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입장에선 큰 도움이 됐어요.


며칠 전 중간고사를 봤다는 쥴. 잘봤냐는 질문에는 그저 웃었다.


Q : 업무 효율성에도 영향을 미치나요?

그럼요. 학교 수업, 시험 같은 개인 스케줄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어 업무시간엔 업무에만 더 몰입할 수 있어요. 내가 나의 스케줄에 따라 유연하게 근무시간을 분배할 수 있으니 피로도가 훨씬 줄어들죠. 같이 수업을 듣는 동기 중에는 직장 상사의 눈치를 보며 어렵게 등교하는 사람도 몇 있었어요.


Q :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들이 업무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도움 되죠. 투자, HR, 경영관리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내용들을 많이 배우는데요. 회사를 다니는 사람 입장에선 다 적용되는 이야기잖아요. 직무에 직접적으로 쓰이진 않더라도 여러 의사결정을 할 때 배운 이론들을 토대로 넓게 사고하게 되더라고요. 또 경제/경영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그걸 기반으로 회사에 돌아와서 업무와 연결 지어보기도 하고요.




지금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는 여섯 크루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여섯 크루 모두 공통으로 얘기하는 유연근무제의 장점은 바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이었는데요. 유연근무제를 통해 자신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찾아 지혜롭게 시간을 활용하는 크루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카카오스타일은 구성원이 업무 집중도와 효율을 최대로 높일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와 하이브리드 2.0 등 여러 제도와 환경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크루들은 우리만의 '약속'을 지키며, 각자의 시간과 공간에서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 중입니다. 이 여정에 함께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채용 중인 직무를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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