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카터뷰] CRM팀 편
이달의 카터뷰는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성장하고 있는 카카오스타일 크루들만의 일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이번 편의 주인공은 긍정적인 에너지와 남다른 팀워크로 서비스 곳곳에서 단단하고 꾸준한 성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그로스실 소피아, 리건, 베리입니다. 카카오스타일 서비스의 유저들과 소통하며, 더 큰 임팩트를 만드는 CRM팀만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Q. 안녕하세요 소피아, 리건, 베리! 카카오스타일 CRM팀과 그로스실은 어떤 조직이며, 각자 팀에서 맡고 있는 역할은 무엇인지 소개해주세요.
리건: 안녕하세요! 리건입니다. CRM팀은 지그재그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유저를 중심으로 문제를 고민하고 정의하며 해결해가는 팀입니다. 저는 CRM 데이터 분석가로서 현재 CRM팀의 리더를 맡고 있습니다.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가설 수립과 검증을 통해 유저들의 Pain Point를 개선하거나 앱 내 체류 시간을 증대시킬 수 있는 최적화 방안을 고민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베리: 안녕하세요! CRM 마케터 베리입니다! 지그재그 서비스의 신규 혹은 기존 유저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이용하고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유저 관리 및 메시지 채널을 운영함으로써 서비스의 가치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소피아: 안녕하세요, 소피아입니다! 저는 CRM팀이 속해있는 그로스실 총괄 리더를 맡고 있어요. 카카오스타일의 그로스실은 CRM팀, UA팀, 프로모션팀, 마케팅 디자인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팀 소개를 간략하게 해드리자면, 먼저 UA팀은 신규 유저 유입 혹은 기존 유저의 재활성화 등 지그재그로 유저들을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행하고 있어요. CRM팀은 이렇게 유입된 유저들을 장기적인 관점으로 우리 서비스 안에서 길을 잃지 않고 어떻게 즐거운 여정을 이어갈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고민하고 가이드 역할을 하는 팀입니다.
프로모션팀은 이렇게 잘 짜여진 서비스 구조 안에서 이슈나 트렌드를 활용해 볼륨을 증대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팀입니다. 그리고 마케팅 디자인팀은 이를 위한 여러 종류의 디자인 작업을 수행하는데요. 특히, 그로스실의 마케팅 디자인팀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디자인에 더 집중하고 마케터들과 데일리 테스트도 수행하면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각 팀이 체계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네요! 그럼 카카오스타일
CRM팀만의 경쟁력 혹은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리건: 저희 팀의 경쟁력은 부지런하고 열정적인 팀원들이라 생각해요! 일명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사는 #프로갓생러들로 구성된 팀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서로에게 건강한 자극을 주면서 개인의 성장 뿐 아니라 팀도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많이 느낄 수 있는 것이 CRM팀의 큰 장점이에요. 갓생을 꿈꾸시는 분이라면 저희 팀만큼 좋은 곳이 없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웃음)
베리: 제가 생각하는 CRM팀만의 가장 큰 장점은 전사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본인이 하고 싶은 업무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누군가 시켜서 하는 업무가 아니라 내가 발견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직접 찾고 실행하면서 진정한 레슨런을 얻을 수 있어요. 물론 시행착오도 겪지만 본인만의 고민과 생각들을 투영시키면서 결과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소피아: 이전에 경험한 다른 조직과 비교해도 그로스실만큼 협업이 잘되는 경우는 없었어요. UA, CRM, 프로모션이 각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서로 적극적으로 협업하면서 시너지를 내며 일하고 있어요. 이런 과정을 통해 각 팀이 가진 전문 영역을 넘어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어서 팀원들의 시각이 넓어지고 팀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어요. 지표 하나를 보더라도 왜 이런 변화가 있는지 마치 계주를 뛰듯이 팀원 모두가 전체 흐름으로 바라보며 일하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Q. 이렇게 팀워크가 좋은 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너무 궁금한데요! 카카오스타일에서 기억에 남는 성과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리건: 카카오스타일 CRM팀에 합류한 뒤 지금까지 정말 즐겁게 일을 해오면서, 다양한 문제에 몰입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매순간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간혹 지나치게 몰입을 해서 텐션이 평소보다 높아지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부담을 주거나 여유가 없었던 순간도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취감을 계속해서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여기 함께하고 있는 소피아, 베리뿐만 아니라 CRM팀, 나아가 그로스실에 있는 동료 크루들에게 솔직하게 저의 고민과 힘든 부분들을 털어놓고 나눌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프로모션팀 리더 퍼렐은 같은 리더로서 담백한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요.
문제의 본질적인 해결 방안이 아닐지라도 각자의 솔루션과 처방전으로 제가 어려운 순간을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고, 그런 모든 시간들이 제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베리: 저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요. 일을 쳇바퀴 돌 듯 하다보면, 내가 어떤 서비스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가끔 잊게 되는 순간이 있잖아요. 그러던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어떤 분이 지그재그 푸시 메시지를 받고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 순간 “아! 내가 카카오스타일에서 하고 있는 일들이 이렇게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영향을 주고 있구나”라고 불현듯 깨달음과 동시에 보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소피아: 전 지금의 CRM 팀빌딩을 해낸 것이 제게 가장 큰 성과인 것 같아요. 입사했을 때 CRM팀에 딱 세 분이 계셨는데 당시 팀원들이 모두 성장하고 싶은 니즈가 굉장히 컸어요. 하지 초기 팀이다 보니 성장 욕구 해소가 잘 안되었고, 팀빌딩에 고민이 많았어요. 셀 수 없이 많은 지원자 분들과 인터뷰를 하며 팀에 잘 맞는 좋은 분을 찾고자 노력을 많이 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베리와 리건이 입사를 했고, 저희와 결이 맞는 좋은 크루들도 팀에 합류하면서 지금은 다채롭고 데이터 지향적인 팀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세 분 모두 팀에 애정이 남다르신 것 같은데요. 그럼 팀에서 일하고 의사 결정을 할 때 본인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나 팁이 있을까요?
소피아: 일을 할 때 제가 가장 많이 강조하는 것은 “스몰 테스트”에요. 카카오스타일의 핵심 가치 중 ‘내가 사용자가 됩니다’가 있는데요. 가끔 이를 오해해서 유저를 대표하는 것이 크루 본인이라 생각하고, 개인의 취향을 담아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전 개인이 어떤 그룹을 대표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몰 테스트를 정말 많이 하고 있는데요. 테스트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는 과정을 거치고, 저희만의 노하우가 쌓일지라도 스몰 테스트는 계속될 예정입니다!
또 하나는 의사 결정 시 늘 팀원들의 합의 안에서 결정하고, 그 과정에서 리더로서 주장을 강하게 내지 않으려 노력해요. 저의 아이디어 또한 스몰 테스트의 선택지 중 하나가 될 뿐, 리더 의견이니까 반드시 해야만 해! 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리건: CRM팀 뿐만 아니라 그로스실 자체가 탑다운(top-down)방식의 업무는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저희 모두 바텁업(bottom-up) 업무 방식으로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카카오스타일 서비스 성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본인 업무의 오너십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담당자 개인에게 주어진 권한과 책임을 넘어서 각자의 오너십을 서로 공유하며 팀의 문제로 확장하고 함께 풀어가는 ‘유닛’ 단위의 협업 구조로 일하고 있어요. 업무와 담당자가 1:1로 매칭되는 구조가 아니라 업무 하나에 여러 명의 크루가 오너십을 갖는 1:N 구조로 생각하시면 돼요. 이렇게 협업하면 크루 한 명이 여러 유닛에 속하게 되지만, 일을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해결 과정에서도 서로 역할을 나누어 수행하기 때문에 유닛을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베리: 저는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일인가?’를 팀 의사 결정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임팩트는 단기적이지만 폭발적인 것과 작지만 꾸준하고 장기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이런 점을 고려하고 한정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우리 서비스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의사 결정의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Q. 결국엔 우리 모두가 하는 일이 나 뿐만 아니라 동료와 팀, 그리고 회사와 연결되어 있잖아요. 일할 때 세 분을 비롯한 팀의 케미는 어떤 편인가요?
리건: 그로스실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에너지가 넘쳐요! 개인적으로 제가 카카오스타일에 합류하기 전에는 늘 mbti가 E(외향적)였는데, 최근에는 I(내향적)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거든요. 에너지가 저보다 넘치는 사람들 사이에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조용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웃음) 슬랙에서 누군가 밥 먹었다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만 해도 “와!!!!!!!!”하면서 매번 호응도 해주고 늘 웃을 일이 많은 것 같아요.
베리: 저도 리건이랑 비슷하게 E성향인데, 그로스실 크루들과 있으면 I로 변하는 것 같아요. (웃음) 특히 CRM팀은 단순히 회사의 팀이라는 경계를 넘어 서로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는 사이라 생각해요. 실제로 저는 팀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과 에너지를 많이 받으면서 일을 하는데요. 편안함도 공존하기 때문에 서로의 생각을 거리낌없이 교류할 수 있고 업무 추진력 또한 제가 그동안 겪어본 팀 중 단연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소피아: 저는 예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내향적인 성향인데요. 팀원들이 활발한 분위기를 만들어서 으쌰으쌰하니까 팀의 밸런스가 잘 맞는 것 같아 오히려 좋아요.
Q. 이제 CRM 마케터 이야기를 좀 여쭤보고 싶은데요. 어떤 역량을 갖춘 사람이 CRM팀에 어울리고 CRM 마케터로 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리건: 적극적이지만 서로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갖춘 동료와 일하면 더 큰 시너지가 나는 것 같아요. 실제로 CRM팀의 경우 CRM마케터와 데이터 분석가가 하나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는 하이브리드 조직으로서 각자의 관점과 언어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이러한 노력 덕분에 팀 내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최소화되고, 분석부터 실행까지 더 빠른 사이클로 움직일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어요.
베리: 긍정적인 사람과 더 시너지가 나고 협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치열하게 고민하고 세운 가설이 맞지 않거나, 진행한 캠페인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때도 많기 때문에 유저의 마음을 파악한다는 것은 CRM마케팅 업무를 하면 할수록 참 어렵다는 것을 느끼는데요. 그럼에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계속 도전하고, 실패도 받아들이는 사람과 일하면 저 또한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더라고요.
소피아: 전 기본적으로 마케터가 갖춰야 하는 업무 역량에 대해서는 덜 엄격한 편이에요. 역량보단 업무적인 체력을 갖춘 사람이 더 좋은 마케터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그로스 마케팅이 겉으로 보기에 트렌디하고 멋있어 보이지만, 단 한번의 시도로 성과를 내고 지표를 성장시키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아요. 수많은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실패를 마주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이런 과정들을 이겨내고 또 다음 테스트를 준비하고 시도할 수 있는 체력이 기본적으로 있는 분들이 좋은 마케터가 될 수 있고, 저도 이런 부분을 강조하고 있어요.
Q. 올해 팀 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최근에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이야기 해주세요.
소피아: 개인적으로 전 리더로서 과도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 리더와 팀 리더를 겸임하고 있다가 좋은 리더 분들이 합류하면서 실 전체가 안정화를 이루고 있는 시기에 있는데요. 이전과 다르게 제가 팀의 어느 부분까지 관여하는 것이 적절한지, 즉 경계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 부분을 정리하려 애쓰고 있어요.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 저희 실 크루들이 에너지가 넘쳐 흐르기 때문에 모두가 목표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데요. 그럴 때 제 역할은 가드레일을 잘 세워주는 것이라 생각해요. 가드레일을 잘못 세우거나 제 역할을 못하면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되고, 사고가 생길 수도 있잖아요. 그런 일을 방지하고자 적재적소에 가드레일을 세우고 지켜보면서 중간 역할을 제대로 하는 리더가 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조직의 성장만큼 팀원 개개인의 성장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물론 최우선순위는 전사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겠지만,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자 특정 업무를 수행할 때 팀원들의 커리어 성장과도 연결되는지 한 번 더 생각하고자 해요.
베리: 현재 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단발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줄 수 있는 임팩트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고려해서 업무 방향을 설계하는 것에 대해 집중하고 있어요. 저와 팀의 일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우리 서비스에 큰 영향을 주고 우리 모두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을지 계속 고민을 하는 중입니다.
리건: 저는 CRM 데이터 분석가로서 단순히 문제를 발견해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데이터 분석을 넘어 문제 해결책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결국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할 것 인가(how to)’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데이터 분석도 결국 이 방향에 맞춰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최근에 진행했던 멤버십 캠페인에서도 유저의 참여를 높이고 트래픽 유입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장치를 만들고자 다양한 관점에서 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는데요. 영화 어벤저스에서 닥터스트레인지가 찾아낸 단 하나의 경우의 수처럼 ‘How To’에 집중하여 찾아낸 가설과 이를 입증한 캠페인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도 하나의 좋은 예이지 않을까 싶어요.
Q.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목표가 있다면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리건: 그로스실 내에서 SQL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는데, 벌써 시즌3를 맞이했어요! 스터디 튜터로서 그로스실 크루들 중 SQL을 배우고자 하는 분들에게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SQL을 빠르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는데요. 궁극적으로 그로스실 내에 있는 모든 크루들이 데이터 활용을 어려워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본인의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알려드리고 싶어요. 이렇게 데이터 활용에 점점 친숙해지다 보면, 저절로 조직 내의 데이터 리터러시(**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역량도 높아질 거라고 생각하고요. 실제로 많은 크루들이 이전보다 SQL을 자유롭게 쓰고 데이터 활용을 능숙하게 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뿌듯함을 느낀답니다! (웃음)
베리: 전 요즘 루틴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새로운 것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 예전엔 루틴을 만드는 것이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이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항상성이 강하기 때문에 새로운 루틴에 적응하면 꾸준히 유지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더라고요. 제 삶이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루틴을 저만의 무기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피아: 재택 근무를 하면서 업무 집중도가 높아진 것도 있지만, 그만큼 업무와 개인 생활의 경계가 없어진 것도 사실이에요. 그래서 저는 요즘 특정 시간 이후가 되면 노트북은 가급적이면 멀리하고, 책 읽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올해 50권을 읽는 것을 목표로 독서를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특히 소설책을 좋아하는데요. 업무를 할 땐 주로 숫자를 많이 보고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많이 하다 보니, 감성적인 부분이나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독서로 빠르게 충전하며 삶의 밸런스를 맞추려 하고 있어요.
Q. 커리어 성장을 위해 지키고 있는 삶의 루틴이나 습관, 또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을까요?
베리: 제게 중요한 가치는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가 되는 거에요. 일을 잘 하는 동료도 좋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건 결국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의 관계라고 생각하는데요. 제 스스로 동료에게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요. 그런 사람이 되고자 새해에 저희 팀 테드가 선물해준 일기장에 매일 일기를 쓰고 있어요. (막상 테드는 쓰지 않는다는 소문이.. (웃음)) 업무 내용 보다는 회사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했는지 업무 태도와 관계적인 측면을 기록하면서 저를 돌아보며 제가 바라는 동료상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리건: 수많은 고객 데이터들을 분석하면서 데이터 속에서 고객이 보내는 신호와 잡음을 분리해서 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물론 데이터는 우리에게 많은 단서와 정답으로 향하는 지름길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가끔 잡음으로 인해 막다른 길에 다다르거나 오답을 내기도 하거든요. 특히, CRM에서는 이런 잡음이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고객 데이터 속에서 고객이 보내는 진짜 신호가 무엇인지 잡음과 분리해서 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소피아: 전 오늘 해야 할 일을 지우면서 일하는 습관이 있어요. 굉장히 오래된 습관인데, 빼곡히 적은 목록들을 다 끝냈을 때 성취감도 있고, 우선 순위를 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돼요.
또 하나는 팀워크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 문화가 잘 유지되도록 노력하고 있는데요. 팀워크는 여러 방법으로 만들어질 수 있지만, 결국 함께 일하며 성과와 성취감을 나누며 만들어지는 끈끈한 팀워크가 진정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팀워크를 앞으로도 만들고자 합니다.
Q. 그럼, 현재 세 분이 가장 즐겁고 몰입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업무 외적인 것도 좋습니다!
리건: 카카오스타일의 하이브리드 2.0 근무 제도 덕분에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많아졌고, 자연스레 공간 활용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어요. 일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공간 곳곳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양한 소품을 배치하기도 하면서 집에 변화를 주고 있는데요! 최근 지그재그 리빙 카테고리에서도 상품을 구매하고 인스타에도 업로드 해봤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좋더라고요! (웃음)
룸 스프레이나 인센스, 디퓨저 등을 활용해서 향을 바꾸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로 집을 가득 채우기도 해요. 저희 팀에서도 종종 각자의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는데 이런 소소한 변화들을 통해 집에서 잘 쉬면서 일에 더 몰입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고 있습니다!
베리: 저도 하이브리드 근무로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퇴근 후 다양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헬스, 테니스, 축구까지 거의 매일을 빠짐없이 운동을 하면서 건강한 삶에 몰입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소피아: 저는 삶의 균형을 맞춰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아날로그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못한 일상들이 다반사라 쉬는 시간에라도 자주 걷고, 종이책도 많이 읽고, 낚시도 하면서 아날로그 라이프를 유지하고자 많이 노력하는 것 같아요. 디지털과 조금 떨어져서 아날로그적이고 자연과 가까운 쉼을 보내며 밸런스를 찾으려고 해요.
Q. 카카오스타일이 세 분의 삶에 어떤 변화를 주었나요?
베리: 카카오스타일에 입사 후 월요병이 없어졌다라고 말하는 게 가장 정확한 표현인 것 같아요. 카카오스타일에서 제가 진짜 하고 싶은 업무들을 즐겁게 하다 보니 월요병이 자연스레 사라졌답니다! 그 정도로 동료들과 함께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음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웃음)
리건: 전 자기 주도성이 커졌다고 생각해요. 이전에는 주어진 미션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을 했다면, 카카오스타일에서는 문제 정의부터 목표 수립과 실행까지 A to Z를 자기 주도 하에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 외의 제 삶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소피아: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실 리더로서 제 판단으로 진행해야 하는 업무 범위가 넓어지고, 저의 생각이나 결정에 영향을 받는 팀원들이 많아졌잖아요. 그러다 보니 업무적으로 성장하는 것도 당연히 있지만, 팀원들을 바라보는 저의 관점이나 태도에도 신중해지고 이에 대한 무게감도 느끼면서 스스로 성숙해졌다고 느껴요.
Q. 이제 마지막으로 카터뷰의 시그니처 질문입니다! 리건, 베리, 소피아의 나다움은 무엇인가요?
리건: 저의 나다움은 한 마디로 진심을 다하는 사람 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일이든, 사람이든 매 순간 진심을 다하려고 해요. 그래서 제가 진심을 다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아요.
베리: 저의 나다움은 섬기려는 자세를 갖춘 사람 입니다. 누군가를 도와주고 선한 영향력을 끼칠 때 행복함을 많이 느껴요. 제 기분과 행동을 컨트롤 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을 섬기고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이런 성향 덕분에 CRM팀 안에서도 명예 HR 담당자를 겸직하고 있답니다 (�))
소피아: 저의 나다움은 크게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는데요. 우선 예전부터 늘 엄마 같은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왔어요. 엄마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듯 제 성향 자체를 주위에서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아요.
더 나아가 저는 오래 달리기에 강한 타입으로 스스로 꾸준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마케팅이라는 업무를 시작한지 올해로 20년 차가 됐는데, 한 번도 이 커리어 패스에서 벗어난 적이 없어요. 아직도 이 일이 지겹지 않고 재밌는 걸 보면 누구보다 꾸준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웃음)
리건: 소피아의 두 가지 나다움 모두 공감해요. 소피아는 마치 자식처럼 팀원들을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보고 서포트해주는 엄마 모먼트(?)가 많은데요. (웃음) 단순한 디렉션보단 개개인의 말에 귀 기울여주시고 피드백을 주는 소피아만의 리더십을 저희도 좋아하고, 저도 그런 성향을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CRM팀 뿐만 아니라 카카오스타일 그로스 실만의 팀워크가 생생하게 전해져 더 애정이 느껴졌던 이달의 카터뷰였습니다. 유저들과의 다양한 접점을 통해 소통하고 유의미한 성과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CRM팀만의 에너지 넘치는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었는데요. 현재 CRM팀에서 함께할 크루를 채용 중에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